백색가전은 옛말…블랙가전이 뜬다

백색가전은 옛말…블랙가전이 뜬다

입력 2010-05-21 00:00
수정 2010-05-2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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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흰색 위주의 백색가전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세탁기나 냉장고 등 생활가전은 흰색이 많아서 흔히 백색가전으로 불렸다.그러나 그런 고정관념이 깨지고 있다.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검은색 계통의 ‘블랙가전’이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과거 흰색이나 베이지색 등 파스텔톤 위주였던 백색가전 시장에 럭셔리하고 세련된 느낌을 주는 검은색 제품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블랙 컬러와 보석의 아름다움을 접목시킨 프리미엄 냉장고 ‘지펠 마시모주끼’를 선보였다.

 냉장고로는 이례적으로 검은색을 입힌 ‘지펠 마시모주끼’는 흰색과 검은색 두 가지 모델이 출시됐으나 블랙 색상이 전체 판매량의 8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집안 인테리어에 민감한 젊은 주부들 사이에서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해주는 ‘블랙가전’이 각광받고 있다”고 말했다.

 쿠쿠홈시스가 출시한 ‘샤이닝블랙’과 리홈의 ‘다이아몬드 밥솥’도 압력밥솥으로는 흔치 않은 검은색을 채택한 경우다.

 ‘샤이닝블랙’의 경우 블랙 컬러와 함께 LED 타입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멋스러움을 강조했다.‘다이아몬드 밥솥’은 실버와 블랙컬러를 결합해 개성을 살렸다.

 필립스전자가 선보인 ‘필립스 블랙퍼스트 라인’은 커피메이커와 토스터,미니 주전자 등 3종의 가전을 통일성 있는 금속 소재의 블랙 컬러를 입혔다.

 테팔의 ‘심플리 인벤트’ 커피메이커 역시 트렌디한 느낌의 블랙 컬러로 젊은 커피 애호가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동양매직의 블랙에디션 정수기는 흰색이 주류이던 정수기에 과감히 검은색을 도입한 제품으로,‘에스프레소 머신 같은 정수기’를 콘셉트로 내세워 명품 이미지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독일 브랜드인 밀레코리아는 스테인리스 스틸 프레임과 블랙 컬러 강화유리를 사용한 세련된 디자인의 빌트인 전자레인지를 출시하면서 ‘블랙가전’ 대열에 합류했다.

 업계 관계자는 “가전 제품이 흰색이나 파스텔톤 위주였던 것은 옛말이 됐다”며 “개성이 강한 젊은 주부들을 중심으로 가구로서의 멋스러움을 연출할 수 있는 ‘블랙가전’이 새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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