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정은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 변함없다”

현정은 “금강산 관광 재개 의지 변함없다”

입력 2011-08-04 00:00
수정 2011-08-04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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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정몽헌 회장 8주기 추모행사 참석…”방북계획은 없어”

현대그룹과 현대아산은 4일 고(故)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8주기를 맞아 각각 경기 하남시 창우리 선영과 금강산에서 추모행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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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현대 선영에서 열린 현대그룹 故 정몽헌 전 회장 8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현정은 회장이 추모식 후 선영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4일 오전 경기도 하남시 창우리 현대 선영에서 열린 현대그룹 故 정몽헌 전 회장 8주기 추모식에 참석한 현정은 회장이 추모식 후 선영을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이날 오전 딸 정지이 현대유엔아이 전무와 계열사 사장단, 임직원 등 200여 명과 함께 고(故) 정주영 명예회장의 묘소에서 참배하고 나서 고 정몽헌 회장의 묘소를 찾아 헌화하고 참배했다.

현 회장은 추모식을 끝내고 금강산 관광 사업의 재개 의지에 변함이 없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방북 계획은 아직까지 없다”고 설명했으며, 북한이 미국에서 새 금강산 사업자를 선정한 것을 알고 있었느냐는 물음에도 “모르는 일이다”라고 짧게 답했다.

현대아산 장경작 사장 등 임직원 11명은 앞서 이날 오전 9시30분께 강원 고성군 동해선남북출입사무소(CIQ)를 통해 방북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금강산에 있는 정 전 회장의 추모비 앞에서 추모행사를 하고 금강산 내 현대아산 소유 시설물 등을 둘러본 뒤 오후 5시께 귀환할 예정이다.

현대아산의 사장급 방북은 2009년 조건식 당시 현대아산 사장이 현정은 회장과 정지이 전무 등과 함께 금강산을 찾은 이후 2년 만이다.

이번 방북은 북한이 ‘금강산국제관광특구법’에 따라 금강산 관광 참여 기업에 ‘재산정리’를 촉구하고 새 사업자를 물색하는 등의 상황에서 이뤄져 양측 간에 관련 논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방북단에는 금강산 문제를 담당하는 김영현 관광경협본부장도 포함돼 있다. 김 본부장은 지난달 13일 민관합동협의단의 일원으로 금강산 관련 남북 간 협의에 참여했다.

정부도 현대아산 측에 우리 기업들의 금강산 재산권 문제와 관광 재개 등에 대해 북측과 논의해보도록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 회장은 현대아산이 금강산을 방문해 추모식을 하는 것과 관련해서 “그냥 추모하는 형식으로 가는 것일 뿐 별다른 의사를 전달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현대아산 관계자는 “북측 관계자와 만날 약속을 하지는 않았다”며 “현지에서 이들을 만나게 되면 전반적인 문제에 대해 대화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산은 지난달 29일 정 전 회장 추모행사 목적으로 방북을 신청했으며 이달 2일 방북을 승인받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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