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단 설사 원인, 김치로 잠정 추정”

“집단 설사 원인, 김치로 잠정 추정”

입력 2012-09-12 00:00
수정 2012-09-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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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의약품안전청은 최근 수도권 일부 학교에서 무더기로 설사 환자가 발생한 원인이 특정 업체가 납품한 김치였다는 잠정 추정을 12일 내놨다.

식약청은 집단 식중독을 겪은 경기·인천의 8개 학교에서 급식 식재료를 수거·검사한 결과 이 학교들은 모두 인천 소재 김치제조업체의 김치를 급식에 사용했으며 여기서 병원성대장균(EAEC)이 검출됐다고 설명했다.

병원성대장균은 급성 설사증을 일으키는 대장균으로 구토 증상 없이 발열을 동반한다.

식약청은 혈청형 검사 등을 통해 이번에 검출된 병원성대장균의 유형을 확인키로 했다.

식약청은 최근 장기간의 호우로 농산물이 병원성 미생물에 오염됐고, 김치제조업체가 이를 충분히 세척하지 않은 상태에서 사용했을 개연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식약청 관계자는 “5∼6일 5개 학교에서 식중독 환자가 발생했으나 해당 김치에 대해 생산·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내려 6일 점심 이후부터는 이 김치가 학교 급식에 사용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조치가 내려진 후인 7∼10일에도 추가로 3개 학교에서 집단 설사 환자가 발생한 점 등 석연치 않은 점이 있어 여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조사를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식약청은 이번 집단 식중독 사건을 계기로 전국의 관련 기관에 학교 급식 안전관리를 강화토록 지시했으며 전국 김치제조업체를 상대로 식자재 세척과정 특별검증을 실시중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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