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우회… 선박 운항 통제

항공기 우회… 선박 운항 통제

입력 2012-10-26 00:00
수정 2012-10-26 10: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우리나라 첫 우주발사체인 나로호(KSLV-1)가 발사되는 26일 발사장 주변 공·해역에서 선박 운항이 통제되고 항공기들은 우회한다.

국토해양부는 나로호 발사 때 항공기와 선박 안전을 위해 발사장 주변 공·해역과 나로호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일부 항공로를 폐쇄하고 해당 해역에서 선박 운항을 통제한다고 밝혔다.

나로호는 오후 3시30분에서 7시 사이에 전남 고흥군 외나로도 나로우주과학센터에서 남쪽방향으로 발사된다. 이에 따라 발사 후 과학위성을 둘러싼 덮개와 추진체가 필리핀 동쪽 440㎞에서 640㎞ 공해상에 떨어질 예정이다.

국토부는 나로호 발사개요와 추진체 낙하경로 등을 국제민간항공기구(ICAO)와 국제해사기구(IMO)에 통보해놓은 상태이다. 이에 따라 항공기들과 선박들은 발사기지 인근과 추진체 낙하경로에 포함된 항로를 피하기로 했다.

우선 우회 대상 항공기는 총 33대로 ‘부산-제주구간 항공로’가 폐쇄됨에 따라 부산-광주-제주로 우회해 운항하기로 했다. 우회 거리는 약 102㎞로 10분 정도 소요된다.

통제 대상 선박은 여수-거문도간 여객선, 화물선, 어선 등 약 70여척이다.

70여척은 발사 시간 3시간 전부터 발사 장소인 전남 고흥 남쪽에서 길이 75km, 너비 24km인 위험해역에 진입할 수 없다. 해당 해역에서는 함정 25척이 선박 진입을 통제하고 있다.

국토부는 발사체 덮개와 추진체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필리핀 동쪽 해안에 대해서도 만일에 대비해 국적선박 운항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우회 항해하도록 안내하기로 했다.

국토부의 한 관계자는 “민항기들은 다른 항로로 우회하고 나로호가 발사한 후 물체가 떨어지는 등의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남단 위험해역에서도 선박 운항하는 것을 통제하고 있다”며 “현재 해당 해역 내에는 선박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국토부는 나로우주센터 발사기지에 협력관을 파견해 발사가 완료될 때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