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2014> 거리응원 인근 편의점 매출 10배 이상 늘어

<월드컵2014> 거리응원 인근 편의점 매출 10배 이상 늘어

입력 2014-06-18 00:00
수정 2014-06-1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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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알코올 음료·간편식 매출 급증

브라질 월드컵 한국과 러시아 경기가 벌어진 18일 오전 거리 응원 장소 인근 편의점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특히 새벽부터 아침까지 한국 대표팀을 열렬히 응원하느라 허기진 배를 채울 수 있는 간편식과 숙취 부담이 없는 무알코올 음료 판매가 급증했다.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광장 근처의 세븐일레븐 점포 2곳의 이날 매출이 평소보다 10배 이상 증가했다.

아침 식사를 대신하려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김밥 매출은 16배, 햄버거 14배, 삼각김밥은 13배 늘었다.

탄산음료는 평소보다 22배, 생수 17배 스포츠음료 16배 증가했다.

거리 응원이 벌어진 곳 이외의 점포에서도 매출이 늘었다.

스낵 과자는 1.9배, 조각 치킨 1.7배, 냉커피는 3.7배, 무알코올 맥주 2.5배 증가했다.

광화문 지역을 담당하는 영업 담당자는 “거리 응원에 대비해 음료 냉장고 두 대를 추가로 설치하고 음료나 먹을거리 같은 상품도 평소보다 3배 정도 늘렸는데도 준비한 물량이 거의 다 판매될 정도”라고 전했다.

GS25에서도 광화문 광장과 영동대로 주변의 9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최대 1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 생수 47배, 물티슈 31배, 맥주 19배, 탄산·이온음료 18배, 안주류 12배, 김밥과 샌드위치 등 간편식 10배, 라면 7배, 아이스크림 4.5배 증가했다.

강동헌 GS25 포스탈광화문점 담당자는 “새벽부터 자리를 잡으려고 나온 고객이 맥주, 생수, 음료, 먹을거리를 구매해갔다”며 “과거 거리 응원 경험이 있어 미리 재고를 충분하게 확보해뒀다”고 말했다.

거리 응원 현장인 광화문 인근의 CU 5개 점포 매출도 전주 대비 12.4배 증가했다.

매출이 가장 많이 늘어난 품목은 생수로 35.8배 늘었으며, 커피 29.7배, 맥주 24.4배, 마른안주 23.4배, 에너지 음료 15.4배, 스낵류 14.5배 증가했다.

정준흠 영업지원팀장은 “삼각김밥과 샌드위치 같은 간편식의 발주량을 10∼30배 이상 늘려 충분한 재고를 확보, 급증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미니스톱은 19∼25일 이른 시각이나 심야에 햄버거 6종을 구매하는 고객에게 음료를 무료로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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