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관광을 목적으로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은 1인당 총 여행경비로 2천100달러를 쓴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는 올해초 밀워드브라운미디어리서치에 의뢰, 한류관광을 위해 입국한 외국인 표본 1천230명을 대상으로 면접조사를 한 결과 1명의 총 평균 여행비용은 2천127.4달러로 집계됐다고 29일 밝혔다.

표본은 국가별로 임의 할당됐고, 최근 국적별 입국비율에 따라 나라별로 가중치가 주어졌다.

비용 항목별로는 쇼핑비가 983달러로 가장 많았고 개별 숙박비(417.7달러), 식음료비(291.1달러), 거주국 여행사에 지불한 경비(120.0달러), 한국내 교통비(109.4달러) 등의 순이다.

대륙별로 보면 중화권이 2천204.5달러로 수위를 차지했다.

중화권 관광객은 1인당 쇼핑비로 1천183.8달러를 지출했고, 개별숙박비로는 383.0달러를 썼다. 식음료비로는 2659.4달러가 사용됐다.

유럽과 미주지역 관광객의 총여행경비는 2천66.9달러로 중화권 다음이었고, 동남아권은 1천852.2달러로 가장 적었다.

연령층이 낮을 수록 여행경비 ‘씀씀이’가 컸다.

15∼20세가 2천527.1달러로 가장 많았고 20대 2천92.5달러, 30대 2천74.1달러, 41세 이상 1천75.5달러 등의 순이다.

또 개별여행(2천145.5달러)의 경비가 단체여행(2천67.8달러)을 웃돌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