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사 895만대 판매…내수시장 3년만에 증가세 반전

완성차 5사 895만대 판매…내수시장 3년만에 증가세 반전

입력 2015-01-02 16:17
수정 2015-01-02 16: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르노삼성 판매실적 29.6%↑…현대·기아차 800만대 돌파

자동차 내수시장이 3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또 내수시장 성장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연간 판매실적이 800만대를 처음 넘어섰다.

2일 국내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기아차, 한국GM, 르노삼성, 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는 지난해 국내와 해외에서 전년의 861만972대보다 3.9% 늘어난 894만5천252대를 판매했다.

내수 판매량은 작년보다 5.8% 늘어난 145만8천311대, 수출은 3.5% 증가한 749만1천441대였다.

업체별 판매량은 현대차 496만3천456대, 기아차 304만1천696대, 한국GM 63만363대, 르노삼성 16만9천854대, 쌍용차 13만9천883대 순이었다.

특히 현대차와 기아차 두 업체를 합친 판매량은 5.9% 증가한 800만5천152대로 연간 판매실적 800만대를 돌파했다. 글로벌 완성차업체중에서는 도요타, 폴크스바겐, GM, 르노닛산에 이어 다섯번째로 800만대를 넘어섰다.

전년 실적과 비교해서는 르노삼성이 29.6%나 늘었고 기아차와 현대차의 판매량도 각각 7.6%, 4.9% 증가했다. 반면 수출감소로 타격을 입은 한국GM과 쌍용차의 판매량이 각각 18.9%, 2.0% 감소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완성차 5사 모두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줄곧 침체일로였던 내수시장 규모가 3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자동차 내수는 2011년 1.5% 증가한 이래 2012년 -2.2%, 2013년 -0.2%로 줄곧 하락세였다.

르노삼성은 QM3와 QM5의 판매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며 연간 판매량이 2013년 6만27대에서 2014년 8만3대로 33.3%나 증가했다.

아울러 현대차가 신형 쏘나타, 그랜저 등의 판매 증가로, 기아차가 모닝, K3, K5의 판매 호조로 각각 6.9%, 1.6% 신장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도 코란도 스포츠와 뉴 코란도C를 등에 업고 7.9% 증가한 실적을 나타냈고 한국GM도 말리부 판매량이 69.6% 늘어나는데 힘입어 전체 판매가 2.2% 증가했다.

업계 관계자는 “수입차의 공세 속에서도 신형 쏘나타, 신형 카니발, 신형 쏘렌토 등 신차 출시 효과와 각 사의 적극적인 마케팅, 판촉 활동에 힘입어 얼어붙었던 소비자의 소비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업계는 또 올해 출시하는 쌍용차 티볼리, 현대차 투싼, 기아차 스포티지 등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인기로 내수시장도 다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내수 시장에서 79.1%(현대차 47.1%, 기아차 32.0%)의 점유율을 기록해 절대적인 우위를 차지했으나 전년의 80.0%보다는 약간 위축된 모습이었다. 이어 한국GM 10.6%, 르노삼성 5.5%, 쌍용차 4.7% 순이었다.

수출실적은 업체별로 들쭉날쭉했다. 르노삼성이 위탁생산하는 닛산 로그의 투입으로 수출량이 26.6% 늘어난 것을 비롯해 현대차(4.6%)와 기아차(8.7%)는 증가세를 보였으나 한국GM(-24.0%), 쌍용차(-10.0%)는 감소세를 나타냈다.

한국GM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시장 철수로 수출주문량이 감소한 영향이 컸고 쌍용차는 러시아 등 주력 수출시장의 환율불안으로 해외판매 물량이 줄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