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쌀수록 잘 팔린다…수입차 4대중 1대 7천만원 이상

비쌀수록 잘 팔린다…수입차 4대중 1대 7천만원 이상

입력 2015-02-16 08:14
수정 2015-02-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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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등록 증가율, 1억5천만원 이상> 7천만∼1억원> 3천만∼4천만 순3천만원 이하, 유일하게 역신장

작년 국내에 새로 등록된 수입차 가운데 4대 중 1대는 7천만원 이상의 고가 차량인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의 ‘2014 수입차 시장 결산자료’에 따르면 작년 신규 등록된 수입차 수가 19만6천359대로 사상 최고에 달한 가운데 판매가 7천만원 이상의 고급차 점유율이 24.9%로 전년(21.0%)보다 눈에 띄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수입차의 약 4분의 1이 7천만원 이상의 프리미엄급 차로 채워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가차의 증가세는 특히 1억5천만원 이상 최고급 차량급에서 두드러졌다. 1억5천만원 이상의 초고가 차량의 등록 대수는 5천616대에 달해 전년(2천923대)에 비해 92.1% 급증하며 전체 수입차 가격대에서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이런 증가세에 힘입어 1억5천만원 이상 수입차의 신규등록 점유율도 전년 1.9%에서 2.9%로 1%포인트 올랐다.

이어 7천만∼1억원 구간이 3만3천778대로 전년(2만1천632대)보다 56.1% 증가하며 전체 수입차 가격대에서 2번째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점유율도 13.8%에서 17.1%로 3.3%포인트 뛰었다.

1억∼1억5천만원의 경우 9천360대가 새로 등록돼 전년(8천320대)보다 12.5% 늘었으나 점유율은 5.3%에서 4.8%로 다소 낮아졌다.

반면 판매가 3천만원 미만의 수입차 등록은 전년(5천604대)보다 10.1% 줄어든 5천36대에 그쳐 전체 가격대 가운데 유일하게 역신장했다.

3천만∼4천만원대의 경우 전년(3만4천864대)보다 34.7% 늘어난 4만6천952대가 등록돼 전체 가격대에서 3번째로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점유율은 22.3%에서 23.9%로 소폭 증가했다.

4천만∼5천만원대는 전년(3만1천989대)보다 10.2% 늘어난 3만5천250대가 등록돼 점유율이 20.4%에서 18.0%로 다소 떨어졌다.

5천만∼7천만원대는 전년(5만945대)보다 18.4% 늘어난 6만304대가 등록돼 점유율은 32.6%에서 30.7%로 하락했다.

수입차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입차가 대중화되며 국산차를 타던 사람이 손쉽게 넘어갈 수 있는 3천∼4천만원대 시장도 점점 커지고 있으나 다른 한편으로는 희소성을 원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고가차 시장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실제로 작년 KAIDA에 등록된 수입차 브랜드 23개 중 한 대에 2억원을 훌쩍 넘는 슈퍼카 벤틀리가 전년 대비 96.3% 판매가 늘어 인피니티(148.8%), 피아트(129.4%)에 이어 성장률 3위를 차지한 것을 비롯해 고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브랜드인 랜드로버, 초호화 세단 브랜드인 롤스로이스도 각각 50.7%, 50.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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