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평균 퇴직금 1천700만엔…24% 퇴직후 같은직장서 일해”

“日평균 퇴직금 1천700만엔…24% 퇴직후 같은직장서 일해”

입력 2015-04-13 13:41
수정 2015-04-13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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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직장인들은 정년퇴직 후 평균 1억6천만원가량의 퇴직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노지리 사토시 피델리티 퇴직·투자교육연구소 소장이 지난 1∼2월 퇴직금을 수령한 60∼65세 퇴직자 8천630명을 상대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평균 퇴직금은 1천746만엔(약 1억5천900만원)이었다.

’500만엔 미만’이 17.3%로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한 가운데 ‘2천∼2천500만엔’(16.7%), ‘2천500만∼3천만엔’(15.8%), ‘1천500만∼2천만엔’(14.4%), ‘1천∼1천500만엔’(13.1%)이라는 응답이 뒤를 이었다.

일본 퇴직자들은 퇴직금을 연금 형태로 받기보다는 퇴직금의 전부 또는 일부를 일시금으로 받는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퇴직금 전부를 한꺼번에 받은 비율은 63.8%, 퇴직금 일부를 받고 나머지를 연금으로 받은 비율은 33.2%였다. 모두를 연금으로 받은 비율은 3.3%에 그쳤다.

퇴직금을 한꺼번에 받은 비율은 2011년 조사 때의 59.5%보다 다소 높아졌다.

퇴직금 사용처를 묻는 말에는 ‘정년퇴직 후 생활비’(52.2%)라는 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대출과 부채 상환’(20.8%), ‘주택 및 차량 지출’(8.8%), ‘긴급 상황에 쓸 자금원’(7.4%) 등의 순이었다.

다만, 일본 근로자들은 소득이 줄더라도 정년퇴직 후에도 같은 직장에서 일하는 비율이 여전히 높았다.

조사 대상자의 24.3%가 ‘정년 후에도 같은 직장에서 일하고 있다’고 답한 가운데 60세와 61세는 그 비율이 38.1%와 35.5%나 됐다.

한편 피델리티 퇴직·투자교육연구소가 지난 3월 20∼50대 일본 근로자 3만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일본인들은 은퇴 자금으로 평균 2천952만엔(약 2억6천800만원)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나 ‘1천만엔 이상의 자금을 모았다’고 답한 이는 15.7%에 그쳤고 ‘모은 자산이 0엔’이라는 답을 한 이도 44.8%였다.

노지리 소장은 금융투자협회가 오는 14일 오후 4시 자본시장연구원 19층 회의실에서 개최하는 ‘일본 퇴직연금시장 특별 세미나’ 연사로 나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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