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은 18일 대우증권 인수 가격을 2조 3205억원으로 확정하고 매각 주체인 KDB산업은행과 가격조정합의서를 체결했다. 지난해 12월 본입찰 때 2조 3853억원을 써낸 미래에셋은 648억원 낮은 가격에 대우증권을 인수하게 됐다. 대우증권과 패키지로 인수하는 산은자산운용을 포함한 가격은 2조 3846억원으로 당초 제시한 2조 4513억원보다 667억원 낮아졌다. 미래에셋은 실사 과정에서 대우증권 일부 해외 법인의 영업권과 지방 사옥의 평가가치 하락 등에 따른 매매가 삭감을 요구했고 산은도 받아들였다. 금융당국은 이달 말까지 미래에셋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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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19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