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0년 주기설 들어맞았다

코스피 10년 주기설 들어맞았다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17-05-04 17:16
수정 2017-05-04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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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240선으로 훌쩍 뛰어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바꿔 썼다. 1983년 1월 4일 122.52로 첫발을 내디딘 이후 34년 만에 새 장을 연 것이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57포인트(0.97%) 오른 2241.24에 거래를 마감했다. 2011년 5월 2일 기록한 역대 최고치 2228.96포인트를 12.28포인트나 경신했다. 2011년 4월 27일 기록한 장중 최고치 기록 2231.94도 훌쩍 뛰어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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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가 6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하며 2240선에 안착한 4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꽃가루를 뿌리고 있다. 이날 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21.57포인트(0.97%) 상승한 2241.24에 장을 마감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코스피지수가 6년만에 최고치를 갱신하며 2240선에 안착한 4일 서울 한국거래소에서 직원들이 꽃가루를 뿌리고 있다. 이날 4일 코스피지수는 전장대비 21.57포인트(0.97%) 상승한 2241.24에 장을 마감했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1989년 1000선, 2007년 2000선을 각각 돌파하며 새 역사를 써 온 코스피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 등으로 오래도록 비틀대다가 10년 만에야 새 역사를 다시 썼다.

간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동결이 호재로 작용한 코스피는 5.24포인트 오른 2224.91로 출발해 차츰차츰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 막판 2240선까지 돌파하며 장중 고점과 종가가 같게 형성됐다.

상승장의 주역인 외국인은 이날도 360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바이 코리아’(Buy Korea) 행진을 이어 갔다. 시가총액 1위 대장주 삼성전자를 940억원어치 순매수했고 SK하이닉스(294억원), 네이버(280억원), 아모레퍼시픽(253억원) 등 대형주 위주로 ‘쇼핑’을 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3300억원과 700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지난 3일까지 주요 40개국 증시 등락률을 비교하면 코스피는 여전히 15위다. 상승률(9.53%)도 40개국 평균(22.68%)에 한참 못 미친다. 조용준 하나금융투자 리서치센터장은 “아직도 국내 증시가 저평가돼 있어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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