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8’ 130만원 훌쩍 넘을까

아이폰 10주년 기념작 ‘아이폰8’ 130만원 훌쩍 넘을까

입력 2017-07-12 13:43
수정 2017-07-12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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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애플, 3D 안면인식 보안시스템 시험중”OLED 패널 공급 부족에 출시지연 전망이 변수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애플이 선보일 아이폰8의 예상 가격이 1천 달러를 훌쩍 넘는 역대 가장 비싼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 ´아이폰8´ 콘셉트 이미지 출처: 맥루머
애플 ´아이폰8´ 콘셉트 이미지
출처: 맥루머
12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의 관측에 따르면 애플은 올해 가을 아이폰 신제품 3종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중 2종은 4.7인치 아이폰7과 5.5인치 아이폰7플러스의 후속 모델이고 나머지 1종은 그보다 훨씬 비싼 프리미엄 제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프리미엄 제품은 ‘아이폰8’ 대신 10주년 모델이라는 뜻으로 ‘아이폰X’(아이폰 텐)이라는 이름이 붙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작년에 나온 아이폰7의 가격은 세금 부과 전 가격 기준 32GB 모델이 649달러, 128GB 모델이 749달러, 256GB 모델이 849달러였다. 아이폰7플러스의 가격은 32GB 모델이 769달러, 128GB 모델이 869달러, 256GB 모델이 969달러였다.

한국에서 아이폰7은 부가세 포함 기준으로 32GB 모델이 92만원, 126GB 모델이 106만원, 236GB 모델이 120만원이었다. 아이폰7플러스의 가격은 32GB 모델이 109만원, 128GB 모델이 123만원, 256GB 모델이 137만원이었다.

아이폰7s와 아이폰7s플러스의 가격은 각각 작년 아이폰7와 아이폰7플러스와 비슷한 수준으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화면이 달린 프리미엄 제품은 이를 훌쩍 뛰어넘어 1천 달러(한화 115만원 상당) 이상으로 책정될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될 것이라는 전망도 일각에서는 나온다.

애플 고위 임원들이 가끔 게스트로 나오는 테크 분야 팟캐스트 ‘데어링 파이어볼’(Daring Fireball)의 진행자인 개발자 존 그루버는 애플 아이폰8 최저 용량 모델 가격이 1천199 달러(한화 138만원 상당) 이상일 것이라는 예측을 최근 내놨다.

그루버는 애플이 OLED 패널 공급 물량 제한과 새로운 지문인식 장치의 낮은 수율 등 문제를 겪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애플이 OLED 아이폰을 분기당 4천만 대 만드는 것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 때문에 공급과 수요의 법칙에 따라 아이폰8의 가격이 높아질 것이며, 거꾸로 높게 책정된 가격이 아이폰8의 수요를 줄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만 유안타증권은 올해 하반기 아이폰 신제품 선적 대수가 9천만대에 이르고, 이 중 절반이 OLED 모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내놓을 제품들의 상세한 사양은 아직 확실히 알려지지 않았다.

IT전문매체 등을 통해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아이폰8은 앞·뒷면이 모두 유리로 덮여 있으며 앞면의 베젤(테두리)이 매우 얇은 ‘베젤리스’ 디자인을 채택했다는 설이 유력하다.

베젤이 거의 없어지면서 기존 터치 아이디 지문인식은 아예 없어지거나 스크린 자체에 지문인식장치가 포함된다는 설이 분분하다.

지문인식을 안면인식이 대체할지도 관심사다. 전면 카메라에 애플이 2013년 11월 인수한 이스라엘의 3D 센서 기술 업체 ‘프라임센스’의 기술이 적용돼 3차원 얼굴인식을 통한 생체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후면에는 듀얼 렌즈 카메라가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블룸버그 통신은 최근 애플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3D 안면인식을 통해 아이폰을 열고 앱을 실행할 수 있는 보안시스템을 시험중”이라며 “이 신기능을 탑재한 디바이스는 올해 말께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제품 안에는 10nm 반도체 공정으로 제작된 A11 (혹은 A10X) 칩이 탑재되고 IP68 수준의 방수 기능, 무선 충전 기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OLED 디스플레이 패널 등 부품 조달의 문제때문에 통상 9월에 이뤄졌던 신제품 출시가 1∼3개월 뒤로 늦춰질 수 있다는 주장도 나온다. 먼저 s시리즈가 9월에 나오고 아이폰8은 연말에 나온다는 예측도 있다.

IT전문매체 패스트컴퍼니는 “애플이 아이폰8의 새 기술 관련 출시 지연을 야기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문제를 푸는데 전념하고 있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 무선 충전 기능과 3D 안면인식 센서 없이 출시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애널리스트 라지브 나이르는 “새 아이폰8의 출시 연기는 애플에 큰 타격을 줄 것”이라며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까지 출시가 미뤄진다면 시장 점유의 판도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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