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칠성사이다 ’
올해로 발매 68년을 맞이한 롯데칠성음료의 스테디셀러 ‘칠성사이다’는 음료시장에서 부동의 1위다.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시장의 약 70%에 달하는 높은 점유율을 지키고 있다. 지속적인 마케팅과 브랜드 이미지 제고로 국내 사이다 시장을 견인하고 있다.광주에 위치한 롯데칠성음료 공장에서 한 생산직 직원이 칠성사이다의 생산 공정을 감독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 제공
롯데칠성음료는 장수 제품인 칠성사이다의 브랜드 이미지가 노후화하는 것을 막고자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이어 오고 있다. 지난해 8월에는 주얼리 브랜드 ‘O.S.T’와 손잡고 ‘칠성사이다 x O.S.T 시계’ 한정 상품을 출시했다. 시계의 문자판에 사이다의 탄산 기포가 올라가는 모습을 별 모양으로 디자인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칠성사이다 발매 67주년을 맞아 다양한 한정 상품을 내놨다. 지난해 4월에는 1950~1990년대 선보였던 과거 칠성사이다의 5가지 디자인을 모아 250㎖ 캔 제품으로 구현해낸 ‘빈티지 패키지’와 캔 모양을 본뜬 열쇠고리를 묶어 12만 세트를 선보였다. 중장년층에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젊은층에는 색다른 재미를 제공해 전량 매진되는 등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10월에는 작가 수초이, 윤만세 등 국내 젊은 예술가들과 협업해 ‘스페셜 패키지’ 2종도 선보였다. 스페셜 패키지는 칠성사이다의 깨끗한 이미지를 숲속에서 동물들이 음악회를 연주하는 감성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내 사랑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칠성사이다는 앞으로도 맑고 깨끗한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는 마케팅을 통해 세대에 걸쳐 꾸준한 사랑을 받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2018-02-14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