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일대 아파트 단지. 2020.3.31 연합뉴스
20일 부동산정보업체 직방이 지난해와 올해 들어 지난 16일까지 공개된 자료를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실거래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초구에서 15억원을 초과하는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지난해 53.8%에서 올해 37.5%로 16.3%포인트(p) 줄었다.
같은 기간 용산구 9.4%포인트, 강남구 8.0%포인트, 송파구 5.8%포인트 각각 하락했다.
반면, 9억∼15억원 아파트의 거래 비중은 강남구가 지난해 27.1%에서 올해 22.7%로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는 서초(32.0%→33.2%)·송파(34.4%→35.7%)·용산(43.6%→45.5%)구에서 모두 증가했다.
지난해까지 9억∼15억원 거래 구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마포·동작·성동·광진구였다.
직방은 “고가주택 시장을 리딩한 지역에서 고가주택 거래 비중이 감소한 주요 원인은 대출 규제, 자금출처조사 등 직접적인 규제도 있지만, 증여와 같은 대체 거래가 늘어난 것도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전체 거래 중 증여의 비율은 2018년 이전에는 2∼4%였지만, 2019년에 9.7%까지 급등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