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읽는 세상] 청년 인구 26년 뒤 10명 중 1명으로 ‘반토막’ 난다

[숫자로 읽는 세상] 청년 인구 26년 뒤 10명 중 1명으로 ‘반토막’ 난다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4-08-28 17:00
수정 2024-08-2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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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개발원 ‘통계플러스’ 여름호
1990년 청년 비율 31.9% 최고
이후 내리막길… 2020년 20.4%
2050년 521만명(11%)까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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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세대 인구 및 비율(1980~2050년) <자료: 통계청>
청년세대 인구 및 비율(1980~2050년) <자료: 통계청>


‘청년’은 신체적으로 절정에 도달한 나이대 뜻합니다. 평균적으로 가장 활력이 넘치는 세대라는 데 이견이 없습니다. 청년기본법에 따라 청년은 19세 이상 34세 이하인 사람입니다. 우리나라 학제 상 고교 졸업 이후부터 청년세대에 진입합니다.

청년은 우리 사회를 움직이고 변화시키는 세대입니다. 청년세대가 두터워야 우리나라 경제에도 활력이 생깁니다. 정부가 예산 정책으로 청년세대를 중점적으로 지원하는 이유도 청년이 경제를 이끄는 핵심 일꾼이기 때문입니다.

그런 청년세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습니다. ‘저출산 고령화’라는 현상 때문입니다. 앞으로 26년 뒤인 2050년이면 인구 10명 중 1명으로 쪼그라들 것이란 어두운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28일 통계청 통계개발원이 발간하는 ‘통계플러스’ 여름호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인구 중 청년세대 비율은 1990년에 31.9%(1384만 9000명)로 가장 높았습니다. 한국전쟁 이후 1955~1963년에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가 청년세대에 속한 시기였기 때문입니다. 청년이 인구 3명 중 1명꼴이었으니 당시만 해도 우리 사회가 젊은이의 천국이었을 겁니다.

이후 청년세대 비율은 수직으로 하락했습니다. 30년 뒤 2020년 청년세대 비율은 20.4%(1021만 3000명)로 11.5% 포인트 줄었습니다. 인구 10명 중 2명꼴입니다. 앞으로 2025년만 지나면 1000만명 선이 붕괴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이후 더욱 가파르게 감소해 2050년이면 11.0%(521만 3000명)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청년 인구가 지금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든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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