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잡아줄 중국산 배추 도착…‘위생’ 어떨까

배추값 잡아줄 중국산 배추 도착…‘위생’ 어떨까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4-09-30 17:54
수정 2024-09-30 17:59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송미령 “배춧값 내달 안정화…중국산 1100t 수입”
“배춧값 이번 주 고점…상황 호전시 수입 중단 가능”

이미지 확대
2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직원들이 지난 27일 중국에서 입고된 16톤 5000여 포기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2024.9.30 오장환 기자
2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직원들이 지난 27일 중국에서 입고된 16톤 5000여 포기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2024.9.30 오장환 기자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춧값을 잡기 위해 정부가 수입한 중국산 배추가 도착했다.

30일 경기도 이천시 aT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들은 이천비축기지에서 중국산 신선배추 상태를 점검했다. 해당 기지에는 지난 27일 초도물량 16t, 약 5000포기의 중국산 신선배추가 입고됐다.

앞서 정부는 여름철 폭염과 작황 부진으로 한 포기 2만원대 ‘금값 배추’가 속출하자 중국산 배추 수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가을배추가 본격 출하되는 11월 초까지는 공급량 감소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중국산 배추 수입이 배춧값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정부는 보고 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정례 기자간담회를 열어 “배추 가격과 물량이 다음 달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다만 “지금보다 상황이 개선된다는 의미”라면서 “지난주, 이번 주까지가 어려움의 피크타임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번 주까지 모두 100t을 수입하고 앞으로 매주 200t씩 다음 달까지 모두 1100t을 들여올 계획이다. 수입량은 국내 수급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송 장관은 “우리 상황이 호전되면 계획한 물량을 다 들여오지 않고 수입을 중단할 수 있다”며 “우리 배추 생육이 좋아져서 시장에서 소비되는 것을 원한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이 중국산 배추의 위생 상태를 우려하는 것에 대해서는 “밭에서 뽑아 온 신선 배추를 검역하면서 위생 검사를 한다”며 “비축기지에선 희망하는 업체는 배추를 볼 수 있도록 공개하고 있다”고 송 장관은 설명했다.

현재 정부가 수입해 온 중국산 배추는 식자재업체, 외식업체, 수출용 김치업체에 공급되고 가정용은 아니다.

송 장관은 일반 소비자에게도 중국산 배추를 공급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로선 나눠서 관리하려고 한다”면서도 “만일 상황이 나빠져서 준고랭지 배추가 너무 비싸다거나,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해 달라고 하면 상황을 보고 할 수도 있겠다”고 답변했다.

이미지 확대
2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지난 27일 중국에서 입고된 16톤 5000여 포기 배추가 보관되어있다. 2024.9.30 오장환 기자
2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지난 27일 중국에서 입고된 16톤 5000여 포기 배추가 보관되어있다. 2024.9.30 오장환 기자


이미지 확대
2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직원들이 지난 27일 중국에서 입고된16톤 5000여 포기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2024.9.30 오장환 기자
2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직원들이 지난 27일 중국에서 입고된16톤 5000여 포기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2024.9.30 오장환 기자


이미지 확대
2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직원들이 지난 27일 중국에서 입고된 16톤 5000여 포기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2024.9.30 오장환 기자
2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직원들이 지난 27일 중국에서 입고된 16톤 5000여 포기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2024.9.30 오장환 기자


이미지 확대
2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직원들이 지난 27일 중국에서 입고된  16톤 5000여 포기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2024.9.30 오장환 기자
29일 오전 경기도 이천시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이천비축기지에서 직원들이 지난 27일 중국에서 입고된 16톤 5000여 포기 배추를 살펴보고 있다. 2024.9.30 오장환 기자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