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올해 2조3000억 투자 사상최대

SKT 올해 2조3000억 투자 사상최대

입력 2011-05-04 00:00
수정 2011-05-04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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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G LTE망 고도화에 3000억 추가… 트래픽난 해소·통화품질 향상 겨냥

SK텔레콤이 올해 2조 3000억원을 투자한다. 매출액 대비 투자 비중도 17.3%로 사상 최대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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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는 올해 3세대(3G)와 4세대(4G) 롱텀에볼루션(LTE) 네트워크 고도화에 3000억원을 추가로 들여 연간 투자 규모를 2조 30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3일 밝혔다. SKT의 종전 최대 투자액은 2008년 1조 9190억원이었다.

SKT가 투자를 확대한 이유는 고객들이 주로 사용하는 3G 용량을 증설하는 한편 LTE 등 차세대 망으로 빠르게 진화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증하면서 통신시장에도 통화품질 경쟁이 격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작용했다.



SKT의 스마트폰 가입자는 3월 말 기준 535만명. 지난 연말보다 36%가 증가했다. 3G 데이터 통화량은 3월 말 기준 3600테라바이트(TB)로 지난해 12월보다 57% 이상 느는 등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SKT는 스마트폰 가입자를 감당하고 단말기의 성능 향상에 따른 동영상 등 대용량 콘텐츠 서비스에서 네트워크 경쟁 우위를 지키기 위한 필수적 투자라는 설명이다. 당장 SKT와 연관된 장비 및 설비업체도 혜택을 본다. 대·중소기업 간 동방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이다.

SKT는 2005년 이후 매년 매출액의 평균 14%선에서 투자를 집행했다. 올해는 매출 목표액인 13조 2500억원의 17.3%에 이르는 금액으로 3G-4G 전환기의 네트워크 전쟁에서 우위를 차지한다는 전략이다.

SKT의 매출액 대비 투자금액 비율은 2009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국 이동통신사의 투자 비중과 비교할 때 네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2011-05-04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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