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홍빛 스파크 “차는 색깔로 말한다”

분홍빛 스파크 “차는 색깔로 말한다”

유영규 기자
유영규 기자
입력 2017-07-25 18:12
수정 2017-07-25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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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보레, 파스텔색 써 여심 공략…올해 ‘코럴 핑크’ 더해 총 10색

자동차업계에 컬러 마케팅 바람이 거세다. 색을 통해 개성을 표현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회사들도 과거에는 볼 수 없었던 다양하고 독특한 색깔로 차를 치장하는 데 분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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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지난 16일 출시한 2018년식 쉐보레 스파크 ‘코럴 핑크’의 모습. 한국GM 제공
한국GM이 지난 16일 출시한 2018년식 쉐보레 스파크 ‘코럴 핑크’의 모습.
한국GM 제공
가장 대표적인 모델은 쉐보레 ‘스파크’다. 쉐보레는 경차의 경우 소비자 연령층이 젊은 데다 작고 귀여운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점에 착안해 다른 차들은 시도조차 못 하는 개성 있는 색을 스파크에 적용해 왔다.

2012년 출시된 초기 스파크 중 ‘모나코 핑크’ 모델은 여성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은 덕에 전체 판매량에서 4대 중 1대(23%)를 차지했다. 유행을 타지 않는 ‘화이트’(34%)에 이어 두 번째였다. 이 밖에 ‘아이슬란드 블루’, ‘허니멜로’ 등 과감한 시도는 이어졌고 호응도 좋았다.

신형 스파크 역시 독특한 색상으로 여심을 공략했다. 2세대 모델인 더 넥스트 스파크는 지난해 ‘레모네이드 옐로’, ‘티파니 민트’ 등 파스텔 컬러를 출시해 화제를 모았다. 덕분에 스파크는 지난해 경차 부분 만년 1위였던 기아차 ‘모닝’을 제치고 국내 판매 1위 자리에 올랐다.

색을 내세운 전략은 현재 진행형이다. 이달 출시된 2018년형 스파크는 새롭게 ‘코럴 핑크’ 색상을 추가해 또 한번 경차 시장에 핑크 열풍을 예고했다. 코럴 핑크는 산뜻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산호색으로 이미 화장품업계에서 색조 화장용으로 널리 사용되는 컬러다.

코럴 핑크 색상의 합류로 스파크는 ‘크리미 베이지’, ‘스플래시 블루’, ‘스위치 블레이드 실버’, ‘파티 레드’, ‘레모네이드 옐로’, ‘티파니 민트’ 등 총 10종의 외장 색상을 제공하게 됐다. 외장이 다양한 만큼 실내장식을 구성하는 색도 다양해 4가지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젊은 남성들의 취향에 맞춘 색상도 등장했다. 한국GM 관계자는 “시크함을 추구하는 경차 고객들을 위해 스파크 퍼펙트 블랙 에디션을 내놨다”며 “기존의 황금색 엠블럼에 더해 한층 강렬한 인상을 표현하려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2017-07-26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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