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전세가, 이미 작년 상승률 넘겨

수도권 전세가, 이미 작년 상승률 넘겨

입력 2011-09-15 00:00
수정 2011-09-15 10:0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서울ㆍ인천 전세상승세는 상대적으로 ‘완만’

올해 3분기가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수도권의 전세가상승률이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현재까지(1.1~9.14) 수도권 아파트 전세가변동률은 8.06%로 작년 한해의 변동률 7.75%를 초과했다. 특히 경기도와 신도시가 전세 상승세를 주도했다고 업체는 전했다.

경기도 전세가변동률은 9.57%로 작년 8.22%를 훌쩍 넘겼으며 연내 10%도 돌파할 전망이다. 신도시 역시 작년 7.65%에서 올해 8.79%로 1% 포인트 이상 더 올랐다.

시구별로는 산본신도시가 16.02% 올라 가장 상승폭이 가팔랐다. 이어 경기도 용인시(15.9%)와 파주운정신도시(15.18%), 경기도 광명시(14.25%)ㆍ화성시(13.53%) 등도 전세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

반면 올해 서울의 전세가변동률은 7.92%로 작년(7.93%) 수준이었고 인천은 작년(4.76%)보다 한참 못 미치는 1.44%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완만한 상승곡선을 그렸다.

수도권 74개 시ㆍ구 중에 전세가변동률 10%를 넘긴 시ㆍ구를 추린 결과, 15개 중 경기도가 10곳으로 가장 많았고 신도시는 3곳, 서울은 2곳(성북구ㆍ송파구)에 불과했으며 인천은 한군데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면적별로는 공급면적 99㎡ 미만의 중소형이 강세를 보였다. 신도시에서는 66㎡ 미만과 66~99㎡ 미만의 전세가변동률이 각각 14.16%와 11.13%를 보였고 경기도 역시 66~99㎡ 미만이 10.01%, 66㎡ 미만은 9.93%를 기록했다.

한편 경기도는 대형평형에까지 전세 상승세가 확산된 용인시의 영향으로 198㎡ 이상의 전세가 11.16% 오르기도 했다.

닥터아파트 이영진 리서치연구소장은 “아직 9월도 다 지나지 않았는데 수도권 전세가변동률이 이미 작년 수준을 넘어섰다”면서 “매매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전세 강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