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 “네이비실 요원, 가족들 안전 우려”

美국방 “네이비실 요원, 가족들 안전 우려”

입력 2011-05-13 00:00
수정 2011-05-13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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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라덴 사살후 대중의 과도한 관심속 가족성원 신변안전 걱정

박상현 특파원= 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국 해군의 특수부대인 네이비 실(Navy SEAL) ‘팀 6’ 요원들이 자신들의 신원이 노출되고 가족들의 안전이 위협받는 상황을 우려하고 있다고 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12일 밝혔다.

게이츠 장관은 노스캐롤라이나 소재 해병대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달 5일 ‘팀 6’ 요원들을 만났을 때 그들은 신변 안전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으며 특히 가족들의 안전을 걱정했다”고 말했다.

게이츠 장관은 자세한 내용을 밝힐 수는 없으나 “이들의 신변 안전을 강화할 수 있는 조치들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빈 라덴이 사살된 후 미국 언론은 빈 라덴 제거작전을 수행했던 네이비 실 ‘팀 6’에 관해 지대한 관심을 쏟으면서 과열 취재경쟁을 벌여왔다.

각 언론사 취재팀은 네이비 실 기지에 대한 방문 취재를 시도하는가 하면 전역한 네이비 실 요원들을 앞다퉈 TV 뉴스에 게스트로 초빙하고 있다.

게이츠 장관은 “빈 라덴 제거작전에 투입된 요원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한 노력이 지금까지 계속 경주돼 왔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나 “이달 1일 백악관 상황실에 모였던 우리 모두는 빈 라덴 제거작전에 관한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기로 합의했으나 바로 다음날부터 모든 정보가 새나갔다”면서 정보의 보안 유지가 쉽지 않음을 시사했다.

게이츠 장관의 이런 발언은 국방부 자체 TV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한편 ‘팀 6’는 네이비 실 요원 가운데서 차출된 최상의 엘리트 요원들로 미군 당국에서는 이런 팀의 존재 자체도 확인하지 않을 정도로 비밀스런 조직이지만 각종 서적과 영화, 비디오 게임 등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명성이 자자한 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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