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 고원지대인 신장(新疆)의 낮 기온이 최고 46.2℃까지 치솟는 등 중국 전역이 불볕더위에 시달리는 가운데 쓰촨(四川)에서는 때아닌 ‘여름 눈’이 내리는 기상 이변이 나타났다.
지난 13일 밤부터 쓰촨성 서부 고원지대인 간쯔(甘孜)주 캉딩(康定)현 저두어(折多)산 일대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큰 눈이 내렸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일부 지역의 적설량은 30㎝에 달해 이 일대를 통행하는 차량들이 쌓인 눈 때문에 거북이 운행을 하는 등 큰 불편을 겪었으나 관광객들은 녹음이 우거진 나무마다 눈꽃이 피는 등 한여름에 펼쳐진 때아닌 겨울 풍경을 반겼다.
이와는 달리 중국의 서북 고원지대인 신장(新疆)은 지난 5일부터 낮 기온이 최고 46.2℃까지 치솟는 등 폭염더위가 수일째 계속되고 있다. 베이징과 상하이 등 중국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 기온도 30℃를 크게 웃돌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