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와의 전쟁’을 이끈 미국의 매파 국방장관도 공항 검색대의 감시망을 피해 가진 못했다. 2001~2006년 조지 부시 행정부 시절 국방장관을 지낸 도널드 럼즈펠드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 오헤어국제공항에서 미 교통안전청(TSA) 직원들로부터 몸수색을 당하며 웃고 있는 모습이 연예 뉴스 사이트 TMZ에 공개됐다. 데일리메일은 직원들이 럼즈펠드 전 장관이 불법 무기라도 소지한 양 그가 타이를 어깨 위에 올려놓는 동안 그의 바지와 셔츠 소매를 꼼꼼히 검사했다고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럼즈펠드는 몸수색이 진행되는 동안 활짝 웃으며 “아주 잘하고 있군(Very nice).”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럼즈펠드와 같은 고위급 인사까지 몸수색을 당하는 것은 미국의 보안 시스템이 유명세에 따라 사람을 차별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 준다고 ABC방송은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