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로스-칸 전 연인 “그를 위해 증언할 것”

스트로스-칸 전 연인 “그를 위해 증언할 것”

입력 2011-08-01 00:00
수정 2011-08-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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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년 전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와 사귀었다고 주장하는 한 여성이 성폭행 미수 혐의로 미국에서 재판을 받고 있는 그를 위해 진술할 의사가 있다고 30일(현지시각) 프랑스 언론을 통해 밝혔다.

현지 주간지 르 주르날 뒤 디망슈(JDD)에 따르면 자신이 스트로스-칸의 전 애인이라고 밝힌 마리 빅토린느(38)는 뉴욕 검찰이 호텔 여종업원을 성폭행하려 한 혐의로 그에 대한 기소를 유지한다면 그를 위해 법정에서 진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자신의 진술이 스트로스-칸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문은 빅토린느가 현재 캘리포니아주(州)에 살고 있는 스페인-콩고 계열의 여성이며, 국제 컨설턴트 일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녀는 지난 1997년 스트로스-칸이 프랑스 재무장관으로 취임했을 당시 그가 속한 사회당의 활동가였던 자신의 아버지로부터 그를 소개받아 연인 관계로 발전했다고 말했다.

빅토린느는 JDD와의 인터뷰에서 스트로스-칸 사건을 담당하는 사이러스 밴스 주니어 맨해튼 지방검찰 검사와 피해 여성인 호텔 여종업원 나피사투 디알로의 변호사 양측에서 연락이 왔었다고 밝혔다.

그 밖에도 다수의 미 언론 매체가 자신과 스트로스-칸 사이의 불륜 사실을 캐내기 위해 인터뷰를 요청해 마침내 언론 앞에 나서기로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빅토린느는 도미니크-칸과 교제할 당시 파리 15번가에 위치한 소피텔 호텔이나 16번가 소재 친구의 아파트에서 주로 만남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도미니스-칸에게 성폭행을 당할 뻔했다고 주장하는 디알로 역시 뉴욕 소피텔 호텔의 종업원이었다.

그녀는 스트로스-칸이 “육체적인 접촉을 즐기고, 성관계를 좋아했었다”고 말하면서도 “나와 있을 때 신체적으로나 언어적으로나 폭력을 휘두른 적은 없었다”고 그를 두둔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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