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영유아 조기사망, 20년간 ⅓ 이상 감소

세계 영유아 조기사망, 20년간 ⅓ 이상 감소

입력 2011-09-15 00:00
수정 2011-09-1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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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5살 이전에 조기 사망하는 영유아가 연간 760만명으로 20년 전보다 3분의 1 이상 감소했다고 유엔아동기금(UNICEF·유니세프)과 세계보건기구(WHO)가 14일(현지시각) 밝혔다.

양 기구는 아동 사망 관련 보고서에서 지난 1990년 한 해 세계의 5살 이하 영유아가 1천200만명이 숨졌으나 작년 현재는 760만명으로 36.7% 줄었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1천명 당 사망자수는 88명에서 57명으로 35.2% 감소했다.

특히 영유아 사망률이 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지역인 사하라 사막 이남 아프리카에서도 지난 10년간 사망률 하락폭이 두 배가 됐다고 앤서니 레이크 유니세프 사무총장은 밝혔다.

이 지역에서는 5살 이하 영유아 8명 중 한 명이, 동남아에서는 15명 중 한 명이 숨져 143명 중 한 명이 사망하는 선진국과 큰 차이를 보였다

그러나 이 지역에 속한 시에라리온, 니제르, 말라위, 라이베리아 등은 영유아 사망률이 가장 크게 하락한 국가에도 꼽혔다.

마거릿 찬 WHO 사무총장은 신생아에 대한 보건 서비스 접근 개선, 소아 질병에 대한 예방 및 처치, 백신, 깨끗한 물, 영양 공급 개선 등이 사망률 하락에 기여했다며 “이는 아동 건강에 대한 투자가 효과적으로 쓰였다는 증거”라고 밝혔다.

레이크 사무총장은 “가장 낙후된 지역사회에 더 많이 투자하는 데 초점을 맞추면 더 많은 아동의 생명을 더 신속하고 더 비용 대비 효과적으로 구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같은 사망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아동 사망률을 오는 2015년까지 3분의 1로 줄이겠다는 지난 2000년 유엔 목표에 도달하는 데는 충분치 않다고 양 기관은 지적했다.

한편 인도, 나이지리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 파키스탄, 중국 등 5개국이 세계적으로 5살 이하 영유아 사망자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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