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과도정부군, 카다피 고향 중심부 진격

리비아 과도정부군, 카다피 고향 중심부 진격

입력 2011-09-25 00:00
수정 2011-09-2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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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국가과도위원회(NTC) 병력이 24일(현지시간) 밤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 중심부로 진격했다.

시르테는 바니왈리드와 함께 카다피군의 마지막 거점으로 남은 곳이다.

과도정부군은 이날 밤 남부와 동부 양 방향에서 대전차포와 박격포, 다연장로켓포로 기습 공격을 감행해 시르테 중앙 광장 인근까지 진입했다.

카다피군은 그러나 공공건물과 주택에 숨어 시가전을 벌이며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

시르테 중심부에서는 총성이 이어지고 있으며 곳곳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교전으로 NTC 부대원 7명이 사망하고 145명이 부상했다고 미스라타 군사위원회 대변인이 밝혔다.

NTC 전사들은 전투 중 카다피의 아들 무타심의 무전 명령을 들었다며 그가 시르테의 남부 외곽에 주둔 중인 것 같다고 전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이날 시르테의 여러 목표물을 폭격했다면서 시르테에서 카다피군에 의한 민간인 살인과 납치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바니 왈리드에서도 치열한 교전이 계속돼 NTC 부대원 30여명이 전사했다.

NTC의 무스타파 압델 잘릴 위원장은 지도부 내 이견으로 과도정부 내각 구성이 지연되고 있다며 다음 주에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잘릴 위원장은 리비아에서 우라늄 원료를 확인했다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확인과 관련, NTC가 남부 와단과 사브하 사이에서 카다피 정권의 ‘불법 무기류’를 찾아 확보했고 “리비아 기술진과 국제사회에 이 무기류를 안전하게 제거해 줄 것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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