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절성 폭우 이어 태풍, 피해 우려
제5호 태풍 ‘탈림(TALIM)’이 북상함에 따라 대만 당국이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있다.19일 대만 중앙기상국에 따르면 태풍 탈림은 홍콩 남부 둥사군도(東沙群島·프라타스) 남서쪽 해역에서 시속 14㎞ 속도로 대만을 행해 동북 동진하고 있다.
이 태풍은 20일 새벽부터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 시작해 같은 날 밤과 21일 새벽 사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됐다.
당국은 중·남부 지역을 중심으로 1천200~1천500㎜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대만 당국은 이날 오전 5시 30분을 기해 전 해상에 태풍경보를 발령했다. 또 중앙재난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 상황에 돌입했다.
대만에선 지난주 계절성 폭우가 쏟아지면서 6명이 사망하고 곳곳에서 산사태가 발생하는 등 피해가 났다.
중앙기상국은 “폭우를 쏟아냈던 서남기류와 태풍이 겹쳐 국지적으로 강한 비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