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유통업체들, 센카쿠 갈등에도 中 진출 지속

日 유통업체들, 센카쿠 갈등에도 中 진출 지속

입력 2012-10-28 00:00
수정 2012-10-28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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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카쿠 갈등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지만, 그래도 활로는 중국밖에 없다.”

일본 정부의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로 촉발한 반일시위 등으로 주춤했던 일본 기업의 중국 진출이 이어지고 문을 닫았던 점포 영업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28일 아사히신문에 의하면 의류 브랜드점인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퍼스트리테일링은 지난달 말 베이징 등에 12개 점포를 출점한 데 이어 내년 8월까지 모두 50개 점포를 새로 내기로 했다.

유통업체인 이온도 이달 하순 칭다오에 새 점포를 출점하기로 했다. 백화점 업체인 다카시마야(高島屋)는 12월 상하이에 신규 백화점을 열기로 했다.

지난달 반일 시위로 문을 닫았던 업체의 영업도 속속 재개되고 있다. 후난성 창사의 일본계 백화점인 헤이와도(平和堂)는 반일 시위로 문을 닫았던 3개 점포 가운데 2곳의 영업을 27일 재개했다.

이 업체는 지난달 반일 시위대의 습격으로 점포가 부서져 약 5억엔(약 68억원)의 피해를 봤다.

헤이와도는 남은 한 개 점포의 영업도 내달 중순쯤 재개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신규 점포도 출점할 계획이다.

지난달 반일 시위로 피해를 본 유통업체인 산둥성 칭다오의 쟈스코도 다음 달 영업을 재개하기로 했다.

일본 유통업체들은 일본제품 불매운동 등으로 고전이 예상되지만, 영업 재개와 신규 출점을 계속한다는 방침이다.

일본이 경기 침체와 저출산 고령화로 소비가 위축되면서 유통업체의 입지가 좁아져 해외 진출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세계의 시장으로 부상하는 중국을 중시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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