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유럽연합, 금주 러시아 신규 제재

美·유럽연합, 금주 러시아 신규 제재

입력 2014-07-29 00:00
수정 2014-07-29 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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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국 정상 전화통화…러시아 재정·국방·에너지기업 포함

미국과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28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러시아에 더욱 강력한 신규 제재를 가할 필요가 있다는데 합의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 등 서방 5개국 정상은 이날 전화 통화를 갖고 러시아에 대한 신규 제재 방안을 논의했다.

토니 블링큰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정상 간 통화 후 언론 브리핑을 통해 “유럽연합(EU)이 금주에 러시아 경제 핵심 분야에 대한 제재를 포함해 신규 조치를 취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미국도 마찬가지로 추가 제재조치를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측근은 물론 러시아 재정·국방·에너지 관련 기업을 겨냥한 이번 신규 조치는 러시아에 대해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 지원을 중단하고 우크라이나 정정불안 야기 시도를 중단하도록 하는 데 필요한 것이라고 블링큰 부보좌관은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는 현재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일어나고 있는 모든 것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또한 우크라이나 위기를 완화할 능력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프랑스 대통령실도 “(미국과 유럽 4개국 정상이) 러시아에 신규 제재를 취할 뜻이 있다고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스 대통령실은 “5개국 정상이 여러 번 요구했음에도 푸틴 대통령은 반군을 협상에 나오게 하거나 구체적인 조처를 하게 압력을 가하지 않았으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도 제대로 통제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 서방 국가는 그동안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친러시아 반군에게 제공한 미사일에 의해 말레이시아항공 여객기가 격추된 것으로 추정하면서 러시아에 대한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강조해왔다.

EU는 이에 따라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된 개인과 기업을 상대로 한 자산 동결 및 여행금지 조치를 넘어 3단계로 대(對) 러시아 경제 제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한편 5개국 정상은 전화 통화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인 하마스가 휴전하도록 더 많은 압력을 가하자는데도 뜻을 같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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