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톈진 폭발현장 맹독성물질 처리 어떻게 하나

中 톈진 폭발현장 맹독성물질 처리 어떻게 하나

입력 2015-08-18 11:22
수정 2015-08-1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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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지역 중심부 컨테이너내 시안화나트륨 처리가 관건…수습국면 진입

중국 톈진(天津) 폭발사고 7일째인 18일 사고현장 중심부에 남아있는 맹독성 물질 시안화나트륨의 처리가 초미의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18일 인민일보에 따르면 톈진시 당국은 사고지점 반경 100m이내의 중심부를 담으로 둘러 비가 오더라도 시안화나트륨이 새나가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현재 사고지역 중심부에는 약 700t의 시안화나트륨이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 당국은 흙과 모래,자갈 등으로 해당지역을 두르고 수시로 보수작업을 하며 오염물 누출을 막고 있다.

허수산(何樹山) 톈진시 부시장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폭발현장을 중심으로 반경 3㎞이내 지역에서 시안화나트륨 처리를 마무리하고 중심지역의 컨테이너안에 있는 시안화나트륨 처리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 지역 내부의 지표면에 흩어져 있는 위험 화학물질도 이미 정리가 됐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컨테이너 안에 남아있는 시안화나트륨 처리가 관건으로 보인다. 컨테이너 내부에 있는 시안화나트륨이 폭발 당시의 충격파로 안에서 누수가 됐을 가능성도 있다. 컨테이너 안의 시안화나트륨 처리에는 인민해방군, 무장경찰에서 파견된 화생방부대가 맡아 안전을 위해 한 시간마다 한번씩 검측을 하고 있다. 베이징에서도 200명의 화생방 요원을 증파했다.

시당국은 이밖에 사고지점을 원점으로 현장을 반경 1㎞, 2㎞, 3㎞로 3등분해 핵심구 이외 지역에서 화학품 처리를 하고 있다.

화생방 전문요원들이 맹독성 물질을 찾아 수거하는 동시에 오염된 토양에 대해 과산화수소 등으로 중화처리를 하고 있다. 부족한 인력은 지방 공무원 등이 교육을 받은후 격자망식으로 화학물질을 찾고 있다. 이들은 화학물질을 발견하면 전문 화생방요원에 통보해 처리절차를 거친다.

허 부시장은 17일 저녁까지 중심부 외의 지역에서 기본적으로 시안화나트륨 처리를 마무리하겠다고 밝혔었다.

또 사고지역 중심부를 둘러싼 담을 공고히 해 비가 오더라도 누수가 없도록 하겠다고 그는 밝혔다.

하지만 비가 올 경우 시안화나트륨이 물과 만나 생성되는 시안화수소가 대기중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톈진시 환경보호국 총공정사 바오징링(包景嶺)은 지표면에 있는 시안화나트륨 처리가 마무리단계에 있어 비가 오더라도 상황이 그렇게 엄중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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