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터 美 국방 “IS 2인자 미군 공격으로 제거”

카터 美 국방 “IS 2인자 미군 공격으로 제거”

입력 2016-03-26 01:33
수정 2016-03-26 0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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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서 서열 2위로 알려진 하지 이맘이 미군의 공격으로 제거됐다고 애슈턴 카터 미국 국방장관이 밝혔다.

카터 장관은 25일(이하 현지시간) 미 국방부 청사(펜타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위 지도부면서 IS의 재무책임자로, 그리고 (IS 점령지역) 외부에서의 모의 가운데 일부에 가담한” 이맘을 제거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언론들은 하지 이맘이 아부 알라 아프리라는 이름으로도 알려져 있고, 본명은 압드 알라흐만 무스타파 알쿠아둘리라고 전하며 그가 2004년 테러조직 알카에다에 가담한 데 이어 2012년부터 IS에 가담했다고 설명했다.

카터 장관은 숨진 이맘이 “IS의 활동에 대한 모든 자금 지원을 책임지는 사람이자 잘 알려진 테러범”이었다며 IS가 “가담자를 모집하고 금품을 지급하는 과정에 지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번 일이 “IS의 지도부 인원을 목표로 이달 들어 두 번째로 진행된 성공적인 작전”이었다며 “IS의 고위 인물들을 체계적으로 제거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터 장관의 “두 번째”라는 언급은 지난 4일 단행된 공습으로 ‘IS의 최고사령관’으로 알려진 아부 오마르 알시샤니를 제거한 것을 뜻한다.

이번 ‘IS 2인자’ 제거를 위한 공습이 어디서 이뤄졌는지, 무인기를 동원했는지 등과 관련해 카터 장관은 “앞으로의 작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답하지 않았다.

카터 장관은 또 “(이라크 북부 도시) 모술에 대한 IS의 통제권을 빼앗기 위해 이라크 군이 이동 중이며, (모술 남동쪽 도시) 마크무르 인근에 주둔하는 미 해병이 야포를 동원한 화력 지원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지프 던포드 미 합참의장은 이와 관련해 “이라크 군이 (지상전을) 주로 담당한다”고 말했고, 미 해병의 주둔지로 왜 모술 근처가 선정됐느냐는 질문에는 “화력 지원에 필요한 지리적 위치 때문에 선정됐다”고 답했다.

던포드 합참의장은 IS 격퇴전에서 미국의 역할이 “이라크 군을 돕는 것이라는 기본적인 접근법은 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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