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다음달 초 네덜란드로

美 원유 다음달 초 네덜란드로

입력 2015-12-24 23:02
수정 2015-12-24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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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만에 수출… 유럽·한국 등 호재

미국 원유가 다음달 초 40년 만에 첫 수출길에 오른다.

미국 텍사스 주 휴스턴에 있는 원유생산업체 엔터프라이즈 프로덕츠 파트너스는 내년 1월 첫 주에 휴스턴운하에서 60만 배럴의 경질유를 유조선에 실을 계획이라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이 경질유의 구매자는 네덜란드의 원유 거래 업체인 비톨이다.

미국은 1차 석유파동을 계기로 1975년부터 원유 수출을 금지해 왔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상·하원이 미국의 석유 수출 금지를 푸는 법안을 통과시킨 지난 18일 법안에 서명했다. 미국 원유가 수출되면 유럽 시장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이란 원유와 경쟁하면서 유럽 정유사들이 이익을 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국도 수혜국 가운데 하나로 거론되고 있다.

세계 5위 석유 수입국인 한국은 내년 상반기로 예정된 대이란 경제제재 해제, 미국의 수출규제 해제 등으로 석유 수입원을 다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이터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미국과 이란의 더 많은 원유 수출이 가능해짐에 따라 한국은 원유 공급원을 다양화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5-12-2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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