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직능단체 “법인카드 감사 부실… 재조사해야”

MBC직능단체 “법인카드 감사 부실… 재조사해야”

입력 2012-08-09 00:00
수정 2012-08-09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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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자회·미술인협회·방송경영인협회·방송기술인협회 등 직능단체 8곳이 김재철 사장의 법인카드 의혹 감사가 부실했다며 재조사를 촉구했다.

9일 MBC 노조에 따르면 이들은 공동 명의의 성명서에서 “4개월에 걸쳐 작성된 감사 보고서의 내용은 감사의 자격과 능력이 의심될 수준이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보고서가 기억의 한계, 사용내역 조회의 한계, 회사 안보위협 등의 핑계를 늘어놓으면서 명확한 근거와 치밀한 분석 없이 경영 스타일, 개인적 취향이라는 미학적 수사까지 동원해 의혹을 덮는 데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MBC의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가 부실감사의 책임을 물어 임진택 감사를 해임하고,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 의혹을 명확히 밝혀내도록 재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노조는 “MBC의 전 직능단체가 한목소리로 부실한 감사 결과를 규탄한 것은 창사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전했다.

앞서 MBC 감사국은 지난달 말 방문진에 보고한 감사보고서에서 김 사장의 법인카드 사용액이 전임 사장보다 배 이상 많으나 전임 사장 재임 기간보다 매출액이 증가해 김 사장의 사용액이 많다고 보기 어렵다고 결론을 내렸다.

또 노조가 의혹을 제기한 휴일 사용액과 특정지역 사용액에 대해 김 사장의 업무 스타일과 개인적 성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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