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레테 작 ‘파란꽃’.
이름은 낯설지만 어린 시절 읽었던 동화 속의 내용을 배경으로 친근하면서도 위트 있는 주변 사물을 담아내는 레테의 작품은 늘 우리들 가까이에 있었다. 화장품, 초콜릿, 의류, 완구 등의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전 세계의 수많은 브랜드와 매년 수십건의 상품을 개발하고 있기 때문이다. 생산되는 상품은 간단한 티 매트부터 러그, 의류, 도자기, 장식 타일, 가구 등 무궁무진하다.
‘러블리 레테 프로젝트’라는 제목의 전시에는 일상을 예술로 변화시키는 레테의 판화, 아트 컬래버레이션 제품들과 이에 영감을 준 원화 20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를 위해 작가가 직접 방한해 오는 24일과 25일 작가와의 만남과 드로잉쇼 행사도 한다. (02)2118-2787.
전시는 28일까지이며 부산 롯데갤러리 광복점(31일~4월 25일)과 서울 청량리점(4월 28일~5월 29일)으로 이어진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2016-03-14 20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