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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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10-04 01:16
수정 2024-10-04 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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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의 노래(가와타 후미코 지음, 안해룡·김해경 옮김, 바다출판사) “시골은 파친코에서 일하지 않으면 노가다밖에 할 일이 없어요.”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건너갔지만 해방 후에도 고향으로 돌아올 수 없어 낯선 땅에서 터를 잡고 살아간 재일 1세 할머니들의 힘겨운 삶을 다룬 르포르타주다. 그들의 목소리에는 억울함, 분함, 한도 있었지만 ‘삶에 대한 의지’가 느껴진다. 드라마 ‘파친코’를 보기에 앞서 일독하길 권한다. 344쪽, 1만 6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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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부학자의 세계(콜린 솔터 지음, 조은영 옮김, 해나무)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해부학 기록인 기원전 3000년 고대 이집트 ‘에드윈 스미스 파피루스’부터 현대 해부학의 스테디셀러 ‘그레이스 아나토미’까지 의학 발전에 영향을 미친 해부학책 150권의 핵심만 모은 책이다. 책 곳곳에 있는 놀라울 만큼 세밀하고 적나라한 해부 도판은 인체의 신비와 의학의 역사를 직관적으로 이해하게 해 준다. 416쪽, 2만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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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 세계를 이해하는 완벽한 장소(호르헤 카리온 지음, 정창 옮김, 이봄) 책을 읽지 않고, 서점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요즘이다. 어떤 형태로든 책이 인류와 함께한다면 서점 역시 시대에 맞춰 적응하고 살아남게 될 것이다. 책을 읽고 나면 “서점은 세계를 축약한다. 당신의 나라와 언어를 다른 언어권 나라들과 이어 주는 것은… 서가들 사이의 통로다”라는 말을 이해하게 된다. 392쪽, 2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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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 생존법(알랭 드 보통·인생학교 지음, 최민우 옮김, 오렌지디) 세계적인 대중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현대사회의 혼란과 복잡성, 불확실성의 근원을 깊이 파헤치고 다양한 문제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한다. 저자의 손에 끌려 따라가다 보면 세상이 어떻게 발전해 지금에 이르렀는지 현대 생활의 다양한 측면을 명료하고 객관적인 시선으로 볼 수 있게 된다. 296쪽, 2만 7500원.
2024-10-04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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