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의정 활동에도 스마트폰 바람

한나라, 의정 활동에도 스마트폰 바람

입력 2010-02-15 00:00
수정 2010-02-15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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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스마트폰 보급이 늘어나면서 국회의원들의 의정 활동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실시간 인터넷뉴스 검색이나 메일 수신은 기본이고,‘앱’으로 불리는 각종 스마트폰 전용 프로그램을 직접 내려받아 활용하면서 시대 흐름을 좇고 있다.

 김무성 의원은 4선의 중진이지만 최근 스마트폰으로 바꾸고 자유자재로 이용하는 대표적인 ‘얼리 어답터족’이다.

 김 의원은 자신 뿐만 아니라 보좌진 6명 모두 스마트폰으로 바꾸도록 해 이를 모두 연계하고,직원 누구라도 일정을 변경할 경우 모두 한꺼번에 공유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의정 활동 때문에 외부 인사를 만나느라 시간이 빠듯한 김 의원은 지도를 내려받아 이동할 때면 실시간 교통상황을 확인해 막히지 않는 길로 직접 길을 안내한다.

 김 의원은 또 서울 맛집을 찾아주는 프로그램을 통해 약속장소를 정하고,직접 예약도 할 정도로 ‘고급 유저’다.

 같은 당 강승규 의원도 “내 모든 의정 활동의 플랫폼”이라고 할 정도로 스마트폰을 다방면에 활용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십 장씩 명함을 받는 강 의원은 이를 일일이 휴대전화에 기재하는 대신 명함을 사진으로 찍으면 자동으로 이름과 전화번호,직장명 등이 분류돼 저장되는 ‘명함 리더기’ 프로그램을 애용하고 있다.

 또 대한야구협회(KBA) 회장 겸 아시아야구연맹(BFA) 회장까지 맡고 있는 강 의원은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 수시로 협회와 의원회관까지 연결해 ‘3자 회의’를 주재한다.

 한편,한나라당은 ‘스마트 정당’을 강조하는 정병국 신임 사무총장의 주도로 3월까지 결재나 정보공유 등을 할 수 있도록 자체 프로그램을 개발하고,전 직원에게 최신형 스마트폰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변인 브리핑이나 회의 등도 스마트폰으로 찍어 전용 자체 프로그램을 통해 즉각 게재함으로써 여론 흐름을 주도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이번 지방선거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당원 5만명 가량을 단문 송수신 서비스인 ‘트위터’(Twitter)로 묶고,각종 유세 일정과 함께 장소를 지도에 표기해 유세가 열릴 때면 지지자들이 모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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