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포항→서울 수사기관 변경” 이송요청 반려
동생 부인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소한 김형태(경북 포항남·울릉) 의원의 수사기관 변경 시도가 무산됐다.제수 최모씨가 성폭행 미수 등 의혹을 제기하자 최씨를 명예훼손 및 공갈협박 등 혐의로 고소했던 김 의원은 지난 1일 사건을 처음 맡은 포항남부경찰서가 편파수사를 하고 있다며, 수사기관을 서울 양천경찰서로 옮겨달라고 요청했다. 자기 주소지도 서울로 옮겼다.
제수 성추행 의혹으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형태 경북 포항 남·울릉 당선자가 지난 4월 19일 경북 포항남부경찰서에 출석하고 있다.
포항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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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경찰청 이송심의위는 피고소인이 사건이송 요청을 할 경우 피고소인의 주소지나 주거지, 범죄지 등으로 사건을 이송할 수 있지만, 이번 경우는 피고소인인 최씨가 사건 이송을 원치 않으며 고소사건에 대한 수사가 거의 마무리 상태에 접어들어 수사진행의 원활성과 책임성 등을 감안할 때 이송에 대한 실익이 없다고 판단했다.
포항남부서는 조만간 고소인과 피고소인을 추가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교통사고 후 서울 집에서 요양 중인 김 의원에 대해서는 여의치 않을 경우 출장조사를 한 뒤 사건을 마무리 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