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자
“따뜻한 엄마로서 여성 특유의 꼼꼼함으로 서초의 가계부를 아주 꼼꼼하게 잘 써나겠습니다.”조은희 서초구청장 당선자
서울시 여성가족정책관, 정무부시장을 역임한 조 당선자는 서초구가 여성전략공천지역으로 꼽히면서 후보 1순위로 거론됐다. 스스로도 “오히려 저는 가만히 있는데 주변에서 제 이름을 자꾸 거론하시더라”고도 했다. 그러나 막상 후보로 확정된 뒤에는 어려움을 겪었다. 진익철 구청장이 탈당 뒤 무소속 후보로 출마를 강행했다. 여기다 박성중 전 구청장도 출마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진 구청장은 서울시 행정 관료 경험을 살려서 서초 발전에 큰 도움을 줬다는 평을 받은데다 현직 프리미엄을 껴안고 있었고, 박 전 구청장도 구청장 재직 시절에 대한 평가가 좋은데다 지역 국회의원 출마를 꿈꾸면서 지역 관리도 아주 탄탄하게 돼 있다는 평을 들었다. 막판에 박 전 구청장은 조 당선자 쪽에 합류했으나, 진 구청장은 끝까지 경쟁을 포기하지 않았다.
조 당선자는 “공약을 세심하게 살펴보고 실행 계획을 세우고 전임 구청장의 좋은 정책도 이어받겠다. 소상공인과 영유아 문제를 열심히 들여다보겠다. 주민 여러분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꼭 좋은 정책, 살기 좋은 지역으로 되돌려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조태성 기자 cho1904@seoul.co.kr
2014-06-05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