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적을 자극하는 삐라 만들어라”

북한 김정은 “적을 자극하는 삐라 만들어라”

입력 2014-12-05 00:00
수정 2014-12-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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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대남심리전 전담 부대에 남한을 자극할 수 있는 삐라를 만들라고 지시한 사실이 북한 내부 공식문건을 통해 4일 확인됐다.

KBS가 입수한 북한 군 내부 문건에 따르면 김 제1위원장은 2012년 8월 27일 군단 지휘부를 방문한 자리에서 “삐라를 비롯한 대적 출판선전물의 내용과 질을 갱신하기 위한 사업을 전망성있게 내밀 것”을 주문했다.

이 내부 문건은 김 제1위원장이 2012년 1월과 8월 군부대 방문 때 삐라 등 대남심리전을 강화하라고 지시한 것을 집행하기 위해 군 총정치국이 만든 보고서로, 김 제1위원장이 비준한 문건이다.

이 문건은 김 제1위원장의 지시를 실천하기 위해 “적들 속에 심리적 자극을 줄 수 있게 광고처럼 실효성있는 삐라를 만들기 위한 연구사업에 힘을 넣어야 한다”며 “군종, 군단, 사·여단 정치부 적공(대남심리전 부대) 일꾼들이 삐라창작경기를 조직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북전단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들어오면 주둔지역 군부대와 노동적위군 등을 동원해 해당 장소를 집중 수색하게 하는 등 남측에서 보내는 대북전단·CD 등을 철저히 회수하도록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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