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화 “남아일언중천금…이완구 인준안 반드시 처리”

정의화 “남아일언중천금…이완구 인준안 반드시 처리”

입력 2015-02-16 09:13
수정 2015-02-16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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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野의원 50명에 투표설득 문자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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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 들어서는 국회의장
국회에 들어서는 국회의장 정의화 국회의장이 16일 오후 국회 본관에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완구 총리후보자의 인준표결을 위한 본회의가 예정된 16일 “오늘 반드시 임명동의안을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나이 일언 중천금(남자는 약속한 한 마디 말을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이라며 “오늘은 예정된 대로 오후 2시 정각이나 늦어도 2시30분까지는 본회의를 열어 표결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야당도 오늘 본회의에는 모두 들어와 표결할 것으로 본다”며 “인준 절차가 잘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총회에서 본회의 거부로 결론이 나올 경우에도 “더 이상 어쩔 수가 없다. 여야가 합의한 의사일정을 마냥 미룰 수는 없는 것”이라며 새누리당 단독으로라도 표결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의장은 애초 지난 12일로 예정된 이 후보자에 대한 인준표결을 새정치연합이 반대하자, 일단 일정을 미루되 설연휴 이전 처리하는 중재안을 제시해 새누리당의 단독 표결 강행에 제동을 건 바 있다.

정 의장은 당시 16일에는 반드시 본회의를 열어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를 비롯해 계류중인 13개의 안건을 모두 처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정 의장은 전날엔 야당 의원 50명에게 일일이 휴대전화 문자 메시지를 보내 ‘선진국회가 되기 위해선 절차 민주주의가 중요하고, 이를 위해 표결에 참여하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줘야 한다’며 본회의 참여를 설득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의장은 “문재인 대표는 여론조사를 이야기했기 때문에 특별히 연락하지 않았지만, 야당 의원 50명에게 일일이 문자를 보내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며 “일부는 밤늦은 시간에 답문자를 보내오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정 의장의 한 측근은 “야당의 막연한 반대로 총리 임명이 설 이후로 미뤄질 경우 국정공백의 책임이 국회로 돌아올 수 있다는 게 정 의장의 판단”이라며 “본인이 수차례 강조한 대로 오늘은 예정된 시간에 본회의를 열어 모든 안건을 처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정 의장은 이날 오전 국군분당병원을 방문해 설을 앞두고 입원중인 군장병들을 위로한 뒤 오후에는 국회에 머물며 여야 의원총회 상황 등을 지켜볼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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