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5%…탄핵 찬성여론 81%”<갤럽>

“朴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 5%…탄핵 찬성여론 81%”<갤럽>

입력 2016-12-09 10:38
수정 2016-12-09 10:3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정당지지율 민주당 35%로 최고치…새누리·국민의당 13%

차기 대선주자 文·潘 20%로 공동 1등…이재명 10%P 급등한 18%
응답자 81% 탄핵에 찬성…모든 지역·연령층에서 찬성 우세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지지도가 탄핵소추안의 국회 본회의 표결을 앞두고 역대 최저수준에서 여전히 벗어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박 대통령 탄핵안 찬성 여론이 전체의 81%에 달했으나, 새누리당 지지층은 61%가 탄핵을 반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율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공동 수위에 오른 가운데 이재명 성남시장이 이들과 근접하면서 사실상 ‘3강(强) 구도’를 형성했다.

갤럽이 지난 6~8일 전국의 성인남녀 1천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전체의 5%로, 전주보다 1%포인트 올랐다.

부정적인 평가는 전주와 같은 91%였으며, 나머지 5%는 ‘어느 쪽도 아님·모름·응답거절’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4%였고, 호남에서는 2주 연속 0%를 기록했다. 전통적인 ‘텃밭’인 대구·경북(TK)에서는 8%로, 전주에 비해 2%포인트 떨어졌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대에서 각각 1%, 40대는 2%, 50대는 7%였고 60대 이상은 10%로 모처럼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정당지지율은 민주당이 전주보다 1%포인트 오른 35%를 기록,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최고치를 갈아치우면서 수위를 지켰다. 새누리당은 2%포인트 떨어진 13%로, 전주보다 1%포인트 하락한 국민의당과 공동 2위에 랭크됐다. 정의당은 1%포인트 오른 7%를 기록했다.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가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20%를 기록하면서 갤럽 조사에서 처음으로 반기문 총장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반 총장은 지난달보다 1%포인트 하락한 20%였다.

특히 이재명 시장은 전달보다 무려 10%포인트나 오른 18%를 기록하면서 공동 1위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는 2%포인트 떨어진 8%로 4위로 밀려났다.

차기 대선이 ‘문재인·반기문·안철수 3자 구도’로 펼쳐질 경우에는 문 전 대표가 35%로, 반 총장(31%)과 안철수(17%) 전 대표를 앞지르고 1위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에서 박 대통령 탄핵에 대해서는 찬성한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1%에 달해 반대(14%)를 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82%), 인천·경기(80%), 충청(87%), 호남(94%) 등에서 모두 80%를 넘었으며, 대구·경북(69%)과 부산·울산·경남(79%) 등도 찬성이 훨씬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도 모든 연령계층에서 찬성 비율이 50%를 넘었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99%), 국민의당(92%) 지지자들은 찬성이 압도적이었으나 새누리당 지지자는 찬성 34%, 반대 6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인터넷 홈페이지(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