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바른정당보다 민주당과의 협치·연대·연합이 바람직”

정대철 “바른정당보다 민주당과의 협치·연대·연합이 바람직”

입력 2017-08-14 14:43
수정 2017-08-14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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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방선거 차출론에는 “신비하게 남아있는 게 좋아” 회의적

국민의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14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합론과 관련, “바른정당과 정책공조 같은 것은 늘 할 수 있지만 그 쪽으로 가는 것이 바람직한 것인가”며 “도리어 바른정당과보다는 하려면 더불어민주당과 협치나 연대, 연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동교동계인 정 고문은 이날 MBC 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 8·27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표가 ‘극중주의’를 내세워 ‘같이 하는 정치세력을 두텁게 하겠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바른정당과의 연대론이 제기된 것을 두고 “정체성 면에서 바른정당보다 민주당에 더 가깝기 때문에 그 쪽으로 가는 게 더 공통분모가 많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어 “정계개편이나 합당을 할 때에는 그것이(민주당과 함께 하는 것이) 더 자연스러운 현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조는 모르겠지만 정계개편을 통해 바른정당과 합한다면 도리어 국민이 실망할 것이며 숫자가 적다고 너무 성급하게 생각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출마를 둘러싼 당 내홍과 관련, 추가이탈 가능성을 묻자 “지금으로 봐서 가능성이 크지 않으리라고 보여진다”며 “아주 지극히 한두 명이 그런 말을 한 적이 있다고 들었는데, 결국 문제는 안철수의 지도력에 달렸다. 안 전 대표가 지도력에 대한 문제를 겸허히 인정하고 새로운 변화를 보인다면 탈당 문제를 수그러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 전 대표의 출마에 대해선 “책임정치 구현 차원에서 출마한 것이 앞뒤가 안 맞고 혼란스러워보이지만, 출마를 강행한 이상 말릴 길이 없다”고 했고, 안 전 대표의 내년 지방선거 차출론에 관해선 “그것도 가능성이 있겠지만 대통령 후보였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로 다시 활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어떤 활용이든간에 지금은 계산상으로도 신비하게 남아있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전 대표도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 안 전 대표가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연대론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관측에 대해 “저도 그러한 의혹을 갖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라며 “바른정당과의 관계에 대해 말씀을 듣고 굉장히 우려를 했고, 홈베이스인 호남에서 ‘탈(脫)호남’하는 것은 굉장히 위험하기 대문에 그래선 안된다고 얘기를 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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