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지지도 윤석열 30.3% 이재명 25.4%
이재명(왼쪽)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021.7.19 경기사진공동취재단·국회취재사진단
●이낙연 19.3%… 지지율 3주 연속 상승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지난 16~1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3명을 대상으로 차기 대선 후보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윤 전 총장이 30.3%, 이 지사가 25.4%, 이 전 대표는 19.3%, 최 전 원장은 5.6%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 지지율은 전주 대비 0.4% 포인트, 이 전 대표는 1.2% 포인트 올랐으나 이 지사는 1.5% 포인트 하락했다. 이 전 대표는 3주 연속 상승했다.
특히 여권에서는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차이가 오차범위 안인 6.1% 포인트까지 줄어들었다. 이는 이 전 대표가 지난 1월 “적절한 시기가 오면 두 전직 대통령(이명박·박근혜) 사면을 문재인 대통령께 건의드리겠다”고 말한 후 지지율이 급락해 1위를 내준 이후 처음이다. 이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KSOI 정기조사에서 21.1%의 지지율을 기록해 20.9%인 이 지사에게 오차범위 안에서 앞섰다. 하지만 사면 발언이 불거진 직후 진행된 지난 1월 조사에서는 이 지사가 23.4%, 이 전 대표가 16.8%를 기록해 오차 범위 밖으로 벌어졌다. 이 전 대표의 지지율이 반등하는 것을 두고 일각에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이 이 전 대표 지지율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최재형, 국민의힘 입당 ‘컨벤션효과’
야권에서는 지난 15일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한 최 전 원장이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는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권 전체로 넓혔을 땐 최 전 원장의 지지율이 윤 전 총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최 전 원장은 앞선 7월 2주 차 KSOI 조사에서 2.5%의 지지율을 기록해 유승민(4.5%), 홍준표(4.1%) 의원에게 밀렸지만, 입당으로 인한 컨벤션효과를 누리며 당내 대권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공표된 다른 여론조사에서도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위축되고 최 전 원장은 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여야 대선 주자 가운데 누구를 선호하는지 묻는 질문에 27.1%가 이 지사를 꼽아 가장 높았고, 윤 전 총장은 19.7%에 그쳤다. 최 전 원장은 4.8%를 얻어 국민의힘 후보 가운데 1위였고, 홍 의원 3.9%이 뒤를 이었다.
2021-07-20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