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군 비상경계령… 靑 국가안보회의

전군 비상경계령… 靑 국가안보회의

입력 2011-12-20 00:00
수정 2011-12-20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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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 “국민 동요없이 경제활동 전념해달라”

청와대는 19일 낮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즉시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우리 군 당국은 경계태세 2급을 발령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와 비상국무회의를 잇따라 소집하고 김 위원장 사망에 따른 대내외 상황을 점검했다. 이 대통령은 비상국무회의에서 “국론이 분열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온 국민이 의연하게 대응해 가자.”고 강조했다. 앞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에서도 “국민들께서는 아무 동요 없이 경제활동에 전념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오후 2시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어 노다 요시히코 일본 총리,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과도 전화통화를 가졌다.

이 대통령은 또 청와대와 군, 경찰 등 모든 공무원에게 비상근무를 지시했다. 합참 관계자는 “오후부터 일부 전방지역 북한군 초소에 조기가 게양된 것으로 관측됐으나 도발 관련 움직임은 식별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개성공단도 오후 3시부터 생산활동을 멈췄지만 출·입경은 예정대로 진행된다. 앞서 북한은 오전 8시 30분쯤 동해상에 사거리 120여㎞로 추정된 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다. 이와 관련, 러시아 전략기술분석센터 콘스탄틴 마키옌코 부소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 위원장 사망과 연관된 것”이라며 “현재 북한군이 충분한 전투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어떤 상황 전개에도 대응할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김성수·장세훈·이현정기자 stinger@seoul.co.kr

2011-12-20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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