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쌀 50만t·비료 30만t 지원 요구

北, 쌀 50만t·비료 30만t 지원 요구

입력 2010-10-28 00:00
수정 2010-10-28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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南赤 “당국서 검토사안”… 새달 25일 이산상봉 등 재논의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 문제를 협의하기 위해 26~27일 개성 자남산여관에서 열린 남북 적십자회담에서 북측이 쌀 50만t, 비료 30만t 지원을 요구했다.

우리 측은 “대규모 지원은 적십자 차원이 아니라 당국에서 검토할 사안”이라고 대응했다.

이에 따라 남북은 오는 11월 25일 적십자회담을 다시 열어 양측이 제기한 사안들에 대해 논의하기로 했다.

김용현 우리 측 대표단장은 27일 회담 후 브리핑에서 “북측은 이산가족 문제 해결과 함께 인도주의적 협력사업을 활성화해야 한다면서 쌀 50만t과 비료 30만t 지원을 요청했다.”며 “북측은 또 상봉 정례화를 위해 장소 문제가 결정적으로 풀려야 하고, 금강산 관광 재개 문제와 관련된 실무회담이 조속히 개최돼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우리 측 회담 관계자는 “북측은 우리 측이 어제 제기한 상봉 정례화 등 이산가족 문제 해결 방안들에 대해 쌀·비료를 제공하면 풀어갈 수 있다고 언급하며 이산가족 문제와 인도적 지원 문제를 연계하는 태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대북 소식통은 “북측이 금강산관광 재개를 앞세운 뒤 대규모 지원을 얻어내려는 속셈인 것 같다.”며 “북측도 금강산관광 문제는 적십자회담에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지원 요청으로 성과를 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개성공동취재단

chaplin7@seoul.co.kr
2010-10-28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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