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기록적 폭설…서울 25.8㎝ 사상최대

중부 기록적 폭설…서울 25.8㎝ 사상최대

입력 2010-01-04 00:00
수정 2010-01-04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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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서울에 사상 최대인 25.8cm의 눈이 내려 쌓이는 등 중부 지방에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서울,인천,경기 등에는 눈이 오후 들어 잦아들면서 약 1cm 더 내린 뒤 이날 저녁께면 그칠 것으로 예상되나 강원 영동 산간 등 동해안에는 5일까지,서해안에는 7일까지 눈이 내릴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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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폭설이 내려 관측 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4일 차량이 광화문 네거리에서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에 폭설이 내려 관측 사상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한 4일 차량이 광화문 네거리에서 엉금엉금 기어가고 있다.
연합뉴스


 기상청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으로 강원과 전북 북동 내륙에 대설 경보와 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수도권 등 다른 일부 지역에도 눈이 약하게 내리고 있다.

 5일 새벽에는 충남(태안,당진,서산,보령,서천,홍성),전남(나주,장성,해남,영암,무안,함평,영광,목포,신안(흑산면제외),진도),전북(고창,부안,군산,김제,정읍),제주 산간,광주에 대설 경보나 주의보가 내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4일 오후 5시부터 5일 밤까지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간,울릉도·독도 5∼20cm,제주 산간,전남북 서해안,강원 영동,북한 5∼15cm,제주(산간 제외),충남북(서해안 제외),강원 영서,경북 북부 1∼5cm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4일) 밤에 서울,경기부터 점차 개겠으나 영동 산간을 비롯한 동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예상되며,서해안에는 찬 대륙고기압이 확장하면서 7일까지 눈이 더 많이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4일 서울의 신적설량(새로 와서 쌓인 눈의 양)은 오후 2시께 관측 사상 최대치인 25.8cm에 이르렀다가 그 뒤로 눈이 녹고 다져지거나 흩날리면서 시간당 1∼2mm씩 줄어들고 있다.

 서울의 예전 최고 강설 기록은 1969년 1월28일의 25.6cm였다.

 인천은 이날 22.3cm의 눈이 내려 1973년 12월22일의 30cm에는 미치지 못한 역대 2위였으나,1월 강설량 기록(20cm,1969년 1월28일)은 넘어섰다.

 또 문산(20.2cm),북강릉(20.1cm) 등도 관측 시작 이래 두 번째로 많은 눈이 내렸고,1월 강설량으로는 역시 최대 기록을 깼다.

 이날 폭설이 내린 것은 북서쪽의 찬 대륙고기압과 북동쪽의 찬 공기 사이에 충청 지역에 중심을 둔 저기압이 낀 가운데 제트기류까지 결합하면서 눈구름대가 크게 발달했기 때문이다.

 오후 3시까지 하루 최대 신적설량은 수원 19.5cm,이천 23.0cm,철원 12.6cm,춘천 22.4cm,원주 13.5cm,영월 20.3cm,속초 4.4cm,대관령 24.0cm,청주 7.3cm,충주 14.8cm,서산 3.6cm,대전 5.3cm,천안 12.8cm,울진 10.5cm,안동 6.6cm 등으로 지역별로 편차가 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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