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구제역 ‘음성’ 판정…고비 넘긴 충남

부여 구제역 ‘음성’ 판정…고비 넘긴 충남

입력 2010-05-16 00:00
수정 2010-05-16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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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청양군에서 일 주일 간격으로 발생한 1ㆍ2차 구제역으로 홍역을 치른 충남도가 구제역 종식의 가장 큰 고비를 넘겼다.

15일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된 부여군 초촌면 한우농가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의 정밀검사에서 구제역 ‘음성’ 판정을 받은 것.

16일 충남도에 따르면 검역원은 이날 오전 6시께 “구제역 의심 증상을 보인 부여 한우농가의 소 두 마리에서 시료를 채취해 정밀검사한 결과 구제역 ‘음성’ 판정이 나왔다.”라고 통보했다.

해당 농가는 앞서 지난 15일 오후 1시 10분께 사육 중인 소 16마리 가운데 두 마리가 입안에 수포(물집)가 생겨 침을 흘리고 사료도 잘 먹지 않는 것을 보고 방역당국에 신고했으며, 간이 검사 결과는 ‘음성’ 이었다.

2차 구제역이 터진 지 8일 만에 또다시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돼 비상이 걸렸던 충남도는 한 시름을 놓은 모습이었다.

구제역이 청양군 경계를 넘은 것으로 확인될 경우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가능성이 있었던 만큼, 일단 고비를 넘긴 것이다.

도 관계자는 “이번에 구제역 의심신고를 접수한 부여 농가는 1ㆍ2차 구제역 발생지와 역학적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라면서 “(구제역) 음성 판정에 따라 해당 농가에서 반경 500m 안에 있는 축산 농가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는 즉각 해제했지만, 의심 신고가 들어온 만큼 당분간 현지 방역과 예찰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충남에서는 지난달 8일 인천시 강화군에서 구제역이 발생한 이후 16일까지 총 6건의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됐으며, 그 중 청양군 정산면 학암리 축산기술연구소에서 접수된 것과 청양군 목면 대평리 한우농가에서 접수된 것 등 2건은 ‘양성’ 판정을 받았다.

도는 1ㆍ2차 구제역 사태로 총 6천545마리의 우제류(구제역에 감염될 수 있는 발굽이 2개인 동물)를 살처분했으며, 하루 평균 2천여명을 동원해 211개의 방역 초소를 중심으로 소독.예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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