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말로’…전남 남해안 별 영향없이 통과

태풍 ‘말로’…전남 남해안 별 영향없이 통과

입력 2010-09-07 00:00
수정 2010-09-07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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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상하는 제9호 태풍 ‘말로’가 예상과 달리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고 대한해협 쪽으로 치우쳐 지나가면서 광주.전남지역에 별 영향을 미치지 않고 통과했다.

 광주지방기상청은 7일 오전 5시를 기해 전남 내륙에 내려졌던 태풍경보와 태풍주의보를 모두 해제했다.

 폭풍 해일주의보도 고흥.보성.여수.광양 등 전남 동부 4개 시.군을 제외하곤 모두 해제됐으며 서해 쪽에 내려졌던 태풍주의보도 오전 6시를 기해 풍랑주의보로 대치됐다.

 이번 태풍은 원래 남해안에 상륙해 경남 내륙을 통과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태풍의 이동 속도가 빨라지고 방향이 동쪽으로 옮겨가면서 이날 오전 3시께 전남 여수지역을 벗어나 경남 남해안으로 방면으로 빠져나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에 태풍 피해 신고는 아직 없으며,강우량도 여수 61.5mm,광양 47.6mm,순천 27.2mm,구례 36.7mm,보성 20mm 등 전남 동부지역을 중심으로 평균 15mm의 비가 내리는 데 그쳤다.

 그러나 여수항을 기점으로 13개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17척과 완도항을 기점으로 13개 도서지역을 운항하는 23척의 여객선 운항은 여전히 중단된 상태다.여객선 운항 재개는 이날 오후 늦게나 이뤄질 것으로 해경은 내다봤다.

 또 전남도교육청은 여수와 순천,광양지역 유치원과 초.중.고교의 등교시간을 오전 11시로 2시간 늦추기로 했다.

 도 교육청은 비상연락망을 통해 각급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등교 시간 조정 사실을 알리고 학교장이 태풍 상황을 판단,자율학습 여부 등을 조정하도록 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날 전남 동부지역에 5~40mm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13일까지는 천문조에 의해 바닷물의 높이가 높은 기간이기 때문에 해안 저지대는 침수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밤샘 비상근무를 하면서 태풍의 진로를 예의주시하면서 피해를 걱정했던 전남도 재해대책본부도 태풍이 무사히 빠져나갔다는 소식에 안도하는 분위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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