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름 딴 공룡 ‘코리아노사우루스’

한국 이름 딴 공룡 ‘코리아노사우루스’

입력 2010-11-01 00:00
수정 2010-11-01 16:3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14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소장 허민 자연과학대학장)는 후기 백악기인 8천500만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토종 공룡을 7년간의 발굴 및 모형작업 끝에 1일 공개했다.

이미지 확대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소장 허민 자연과학대학장)가 후기 백악기인 8천500만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토종 공룡을 7년간의 발굴작업 끝에 1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소장 허민 자연과학대학장)가 후기 백악기인 8천500만년 전 한반도에 살았던 토종 공룡을 7년간의 발굴작업 끝에 1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연합뉴스
처음으로 ‘코리아’라는 한국 이름을 딴 이 공룡은 ‘코리아노사우루스 보성엔시스(Koreanosaurus Boseongensis)’로 지난 2003년 5월 한국공룡연구센터 발굴팀이 전남 보성군 득량면 비봉리 비봉공룡알화석지에서 공룡 골격으로 추정되는 일부 화석을 발견하면서 그 존재가 세상에 처음 알려졌다.

 이날 공개된 모형은 2.4m로 실물 크기로 주로 네발로 보행했으며 때에 따라 두 발로도 이동이 가능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다른 공룡에 비해 어깨뼈가 매우 크게 발달돼 있고 위 팔뼈 역시 기존에 알려진 공룡과 달리 크고 튼튼하게 발달돼 있다.

 또 아랫 다리뼈와 대퇴골 길이 비율이 비슷해 코리아노사우루스가 뛰어 다녔다기는 보다는 주로 4족 보행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밖에 목뼈가 길고 꼬리뼈가 상당히 유연했을 것으로 연구팀은 추정했다.

 코리아노사우루스는 학계에서도 큰 관심을 보여 최근 관련 논문이 독일 지질고생물학술지(Neues Jahrbuch f“ur Geologie und Pal”aontologie)에 등재됐다.

 허 민 소장은 “발달된 앞다리와 화석 발견 장소의 퇴적층을 분석했을 때 코리아노사우루스는 땅을 파는 습성을 지녔을 가능성이 커,당시 현장에서 둥지를 트면서 알을 낳았을 것이라는 추측 또한 가능하다”며 “보성 화석지의 발굴조사를 통해 새로운 연구결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31년 만에 만난 ‘KIA vs 삼성’
프로야구 최고의 명문이자 라이벌인 KIA와 삼성이 무려 31년 만에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펼칩니다. 호랑이와 사자 군단의 격돌, 당신이 예상하는 우승팀은?
KIA 타이거즈
삼성 라이온즈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