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대 앞둔 의경 자살 구타·가혹행위 수사

귀대 앞둔 의경 자살 구타·가혹행위 수사

입력 2011-01-26 00:00
수정 2011-01-2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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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25일 휴직 후 귀대를 앞둔 의경이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의경이 소속된 부대에서는 작년 8월에도 구타 사건이 발생해 숨진 의경도 가혹행위 등에 시달렸는지 파악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인천 중부경찰서 소속 A(20)의경은 이날 오전 9시 9분쯤 인천시 남구 주안동의 한 웨딩홀 건물 주차장 옆에서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A의경은 지난해 4월 1일자로 중부서 방범순찰대에 전입했으나 군 생활에 적응장애를 보여 7월 25일자로 휴직했으며 이날 오후 6시 귀대를 앞두고 있었다. A 의경은 휴직 전인 지난해 5월 1일과 18일 2차례 탈영해 부대에서 15일간 반성문 작성과 근신 징계를 받은 것으로도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의경이 탈영 후 작성한 자술서에도 부대 생활 적응에 대한 어려움이 적혀 있을 뿐 선임들에게 맞았다는 내용은 없다.”며 “적응에 어려움을 겪던 부대에 다시 돌아오려니 심적 부담을 느낀 것 같다.”고 말했다. A의경의 지인은 그러나 “선임들이 선임답게 해줬으면 그런 일이 없었을 것 같다.”라며 구타나 가혹행위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2011-01-26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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