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검사협회 연례총회 서울서 개막

국제검사협회 연례총회 서울서 개막

입력 2011-06-28 00:00
수정 2011-06-28 0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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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러 검찰총장 등 500여명 참석 유진승 검사 등 13명 ‘올해의 검사상’

세계 100여개국 500여명의 검사가 참석한 ‘제16차 국제검사협회(IAP) 연례총회’가 27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개막식과 함께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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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차 국제검사협회(IAP) 연례총회’에서 김준규(오른쪽) 검찰총장이 각국에서 온 검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황식 국무총리, 제임스 해밀턴 IAP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27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6차 국제검사협회(IAP) 연례총회’에서 김준규(오른쪽) 검찰총장이 각국에서 온 검사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김황식 국무총리, 제임스 해밀턴 IAP 회장.
사진공동취재단


‘공익을 대표하는 검찰’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총회에는 일본과 중국, 러시아 검찰총장 등이 참석했다. 참석 검사들은 29일까지 ‘검찰의 기본 책무’ ‘검찰 역할의 확대’ ‘검찰 역량 강화’ ‘국민과 검찰의 관계’ 등에 대해 발표와 토론을 한다.

김준규 검찰총장은 개회사에서 “검사의 근본 역할은 사회질서를 유지하고 국가기강을 확립하며 인권을 수호하는 데 있다.”며 “요즘과 같이 국경을 넘나드는 범죄가 증가하는 상황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도 각국 검사들의 ‘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제임스 해밀턴 IAP 회장도 환영사를 통해 “이번 회의의 주제는 우리 모임이 오랫동안 고민해온 문제”라며 “검찰은 개인이 아닌 공공에 대해 의무와 책임이 있고, 공공성과 독립성을 유지하며 직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황식 국무총리는 축사를 통해 “세계화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국가 간 상호의존도가 높아졌고, 범죄마저도 초국가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더 스마트한 방식을 연구하고 새로운 검찰의 역할을 설정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IAP는 올해 신설된 ‘제1회 올해의 검사상’ 시상식을 진행했으며, 외사 범죄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인천지검 유진승 검사를 비롯해 전직 대통령·부통령을 기소한 크로아티아 여검사 타마라 랩토스, 아프가니스탄 최초로 돈세탁 사건을 수사한 암매드 라쉬드 검사, 집단살해 등 국제범죄 수사 전문가로 주목받는 핀란드의 탐 라이티넨 검사, 경호원이 피살되는 위협 속에서도 부패 수사를 계속한 과테말라의 로니 로페스 제레스 검사 등 총 13명이 수상했다. 총회에 이어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에는 서울 코엑스에서 ‘제4차 유엔 세계검찰총장회의’가 개최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1-06-28 2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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